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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시민당 최배근(오른쪽) · 우희종 공동대표(자료사진) ⓒ 남소연
"열린민주당을 찍게 되면 11번부터 30번에 있는 후보들이 뒤에서부터 떨어져나가는 거예요."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2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정봉주 전 의원·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또 다른 범여권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에 견제구를 던졌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때 열린민주당을 택하면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0명이 낙선할 것이란 주장을 펼쳤다.
그는 "최강욱 전 비서관, 김의겸 전 대변인, 김진애 전 의원 등을 (열린우리당) 비례 명단에 올리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라는 질문에 "지금 가뜩이나 상대 진영과 보수 언론에서 '조국 프레임'과 '청와대 프레임'을 갖다 씌우려고 하는데 그런 오해를 우리가 스스로 자초할 필요는 없어서 사실 그분들은 저희가 의도적으로 (더불어시민당에서) 배제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더불어시민당)는 말 그대로 테이블만 제공하는데 그쪽 분들(열린민주당)은 자기들 독자적인 정당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며 "그건 민주당하고 전혀 다른 정당이 하나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들이 여기(더불어시민당) 등록하신 (민주당 비례) 후보들을 당선시키려면 최종적인 단계에서는 많이 이쪽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열린민주당을 찍게 되면 11번부터 30번에 있는 후보들이 뒤에서부터 떨어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섬(zero-sum : 쌍방 득실의 차이가 없는) 게임'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열린민주당이 (민주당 지지층을) 가져가면 가져갈수록 민주당이 추천한 뒷번호 (후보)가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다"며 "사실은 민주당이 지지층들한테 이쪽으로 모두 다 집결해달라고 의도적으로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시민당은 지난 23일 밤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 순번을 확정했다. 1번엔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2번엔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번엔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배치됐다. 최혜영 강동대학교 교수,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민주당에서 이적한 비례대표 후보들은 11번부터 앞서 선출됐던 순번대로 배치됐다. 이는 이날 선거인단 찬반 투표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다음은 더불어시민당에서 발표한 구체적인 비례대표 후보 순번 명부다.
1. 신형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2.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4.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
5.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
6.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
7.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8.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
9.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10. 정필모 전 KBS 부사장
11. 최혜영 강동대 교수
12.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13.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
14.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15. 양정숙 대한변협 인권위원
16. 전용기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17.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18. 이경수 전 ITER 국제기구 부총장
19. 정종숙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 정지영 전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21. 이소현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22. 권지웅 전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23.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24.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25. 강경숙 원광대 교수
26.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27. 백혜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
28. 김상민 전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전북도당 위원장
29. 박은수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30.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순위 승계 예비자>
1. 이미영 전 환경부 장관 정책보좌관
2.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3. 문아양 사단법인 <피스모모> 대표
4. 박주봉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옴부즈만
5. 이창현 전 KBS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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