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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감에 이어 구청장도..."'급여 30% 반납' 합니다"

노옥희 교육감, 박태완 중구청장, 이동권 북구청장 등 동참

등록 2020.03.24 18:11수정 2020.03.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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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이 학원 담당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은 가운데 차로 직접 방역물품을 전달(드라이브 스루 배부)하고 있다. 노 교육감은 이날 급여 30% 납납 동참을 밝혔다 ⓒ 울산교육청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이 급여의 30%를 코로나19 진정 시까지 매달 기부하기로 했다. 또한 울산 중구 전 직원들도 코로나19 극복과 지원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중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운 지역 주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자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참여해 전체 4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중구 지역 내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중구 소속 전 공무원과 공무직, 청원경찰, 환경미화원 등 760여 명 전체는 직급별로 급여 중 최대 30만 원에서 최소 1만 원씩을 모아 기부하기로 했다.

중구는 이번에 모금한 기부금 4천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지역의 상권이 위축되고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조그만 힘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자발적으로 이런 문화 확산을 위해 참여한 구청 전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더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감염 위험요인을 전면 차단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구민들도 4월 5일까지 실시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울산교육감 "취약계층 아동들에 쓰여지길"

앞서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급여 4개월간 30% 반납'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노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울산교육청은 4개 공무원노조와 뜻을 모아 지난 12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발적 모금을 통해 모은 1465만 원을 대구교육청과 경북교육청에 전달한 바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기꺼이 동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발적 기부는 언제나 아름다운 나눔이지만, 위기상황에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는 튼튼한 사회적 토대 마련이 우선 필요하며, 공직자로서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기에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울산교육청은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해 20여 생산농가의 방울토마토, 계란 등을 세트로 묶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를 통해 269개 807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한편 이동권 북구청장(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급여의 30%를 이달부터 코로나19 사태 진정 시까지 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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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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