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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례4번 논란, '문재인 목줄'부터 '여가부 폐지'까지

당 홈페이지에도 "김근태 논란 대응해야"... 민주당 "정치혐오 조장, 태극기부대와 같다"

등록 2020.03.25 12:11수정 2020.03.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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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문재인과 주인 시진핑이 여러 군데 흩어져서 산책하는 모습, 재롱 부리는 모습 등을 곳곳에 퍼져서 퍼포먼스를 했었습니다." - 지난 9일 유튜브 <고성국TV> 방송 중

"여성가족부 축소 및 폐지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성평화를 이루는 데 공헌하고자 합니다." - 국민의당 홈페이지 '의정활동계획서' 중


국민의당 비례대표 4번 후보인 김근태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 한 발언들이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비례 4번에 배치된 김근태 현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가 활동하는 전대협은 과거 민주화운동으로 알려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와는 다른 단체로, 반(反) 문재인·반 조국 시위 등 활동을 주로 해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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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비례 4번에 배치된 김근태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사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 국민의당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보수우익 청년 비례대표를 내세운 안철수 대표의 미래가 우려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근태 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 목줄 퍼포먼스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시진핑 주석의 가면을 쓴 이가 문 대통령 가면을 쓴 이의 목에 목줄을 걸고 끌고 다니는 퍼포먼스"라며 "이는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태극기부대와 다름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청년 후보들을 배치하면서 '청년의 희망'을 내세웠지만, 정작 청년을 대표한다는 후보는 극우적 성향이다", "원색적인 조롱 퍼포먼스로 유도한 반문재인 정서 호소는 안 대표가 주장하는 낡은 정치 청산에도 걸맞지 않다"라는 게 민주당의 비판이다.

김 지부장은 지난 9일 유튜브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퍼포먼스를 했었다"라며 이런 사실을 직접 알린 바 있다. 영상에는 지난 7일 토요일, 서울 홍대입구 공원에서 '친중 페스티벌 기자회견: 전 세계가 비웃어도 끝까지 충심을 잃지 않는 충견 문재앙'이란 현수막을 걸고 문 대통령을 비판·풍자하는 김 지부장 모습이 담겨있다. 정부가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이다.

김 지부장이 논란이 된 건 그뿐이 아니다. 그는 앞서 당 홈페이지에 내건 '의정활동계획서'에서 "문 정권의 퇴보를 보며 정치참여를 결심했다"라는 내용과 함께 "무고죄 처벌을 강화하겠다", "여성가족부 축소 및 폐지를 시작하겠다" 등의 내용을 올려 소셜미디어상에서 논란이 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better****)은 지난 22일 김 지부장 글을 캡처해 올린 뒤 '국민의당 총선공약은 여가부 박살이냐'며 비판했고, 이는 5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비례대표 후보별로 학력·경력 및 정치입문 계기, 의정활동계획 등이 올라와 있던 이 페이지는 25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국민의당 대변인실에 따르면 홈페이지 정비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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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서 당 홈페이지에 내건 ‘의정활동계획서’에서 “(성범죄) 무고죄 처벌을 강화하겠다”, “여성가족부 축소 및 폐지를 시작하겠다”는 등 내용을 올려 SNS상에서 논란이 됐다. 이 페이지는 그러나 25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 화면갈무리

 
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비례 4번에 대응하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25일 한 이용자(ID ehdd****)는 "선관위원장은 뭐 하고 있느냐, 비례 4번을 바로 조치해야 한다"라며 "대변인 성명을 내고 선정 과정상 실수였다고 인정해야 한다, 여론이 나빠진 뒤 조치하면 그때는 이미 늦다"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이용자(ID flor****)도 민주당 측이 비판했던 동영상을 올리며 "저도 대통령은 싫지만 저런 모습은 혐오스럽다"라며 "사과를 하든 해명을 하든 입장을 밝혀야 한다, (지금은) 당이 너무 안이하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써놨다. 김근태 후보에 대한 당 차원의 논평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당 공식 홈페이지는 '청년을 위한 젊은 정당 실현'을 위해 청년 후보를 배치했다며 김 지부장을 소개하고 있다. 정연정 비례대표 후보 추천위원장은 지난 23일 결과를 알리며 "비례 후보들을 통해 한국 사회 보통 사람들의 건강한 개혁 의지를 담아내고자 했다"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보수청년당을 표방한 정민당의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김 지부장은, 지난 1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안철수 대표와 '안철수, 시대의 불공정을 논하다' 간담회를 통해 만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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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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