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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105화

[수성갑] 대구 4선 격돌 김부겸 "더 큰 정치 위해" 주호영 "문재인 정부 심판"

21대 총선 후보 등록 시작... 격전지 수성갑-수성을 모두 3파전 예상

등록 2020.03.26 12:28수정 2020.03.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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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후보등록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가 이날 오전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 조정훈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26, 27일 양일간 실시되는 가운데 등록 첫날인 26일 대구의 최대 격전지인 수성갑 선거구에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시작으로 주호영 후보와 이진훈 후보 순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수성갑] 김부겸 "더 큰 정치 위한 기회를"
주호영 "문재인 심판" 이진훈 "막장 보수정치 심판"


수성갑 선거구는 여야 4선 국회의원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모은다. 여기에 수성구청장 출신 무소속 후보가 '막장 공천 심판'을 외치면서 가세해 치열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가장 먼저 나와 후보 등록을 했다. 김 후보는 "수성구민들이 제게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더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지역주의정치, 진영정치를 넘어서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정치개혁의 큰 길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사무실 입구에 계란을 던지고 '문재인 폐렴'이라고 쓴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에 "배후가 있거나 조직적이지 않고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면 처벌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치적 테러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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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후보등록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후보가 이날 오전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 조정훈

 
뒤이어 후보 등록을 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번 공천의 결과는 대구시민들이 심판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민생도 폭망, 경제도 폭망, 외교안보도 폭망인 문재인 정부는 내로남불이다. 나라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보듯이 제때 제대로 조치해서 중국 입국을 막고 초기에 막았다면 대구시민이 이렇게 어렵고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2000명 이상 확진자들이 집에서 대기하고 환자들이 멀리 다른 곳으로 가는 상황을 보면서 대구시민들이 심판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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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후보등록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이진훈 무소속 대구 수성갑 후보가 이날 오전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 조정훈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진훈 후보는 "4선의 골리앗들을 물리치는 수성구의 다윗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수성구민들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문 정권의 가신을 뽑지 않겠다는 여론이 매우 높다"면서 "비례통합당 막장 공천과 맥락 없는 돌려막기를 심판하고 수성구갑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김부겸 후보와 주호영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수성을] 이인선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싸움",
이상식 "소신과 참신함이 무기", 홍준표 "대선 출마 위한 전화위복"


수성구을 선거구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에 출마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는 참신함을,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는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후보 간 싸움이라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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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후보등록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후보가 이날 오전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 조정훈

 
미래통합당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배제돼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후보 등록을 했다.
  
홍 후보는 "대구가 내 마지막 정치 인생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대구로 오게 해준 황교안, 김형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에 출마하면 2년만 대구에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선에 출마한다고 국회의원을 사퇴하진 않는다"면서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을 사퇴하면 대구는 오히려 좋아지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수성을은 지난번 탄핵 대선 때 제가 48.63%로 득표한 곳"이라며 "어려운 탄핵 대선에서도 50% 가까운 득표를 했기 때문에 이번 득표 목표는 51%로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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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후보등록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을 후보가 이날 오전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 조정훈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제 정말 시작하는구나 하는 설렘이 생겼다"며 "저는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소신과 참신함이 저의 가장 큰 무기"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수성갑에 비해 낙후된 수성을을 잘사는 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성구민들의 자부심과 상식이 저를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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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후보등록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이인선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을 후보가 이날 오전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 조정훈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제파탄을 일으킨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도 있지만 미래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홍준표 무소속 후보를 의식했다.
  
이 후보는 "저는 미래통합당이냐 무소속이냐 이런 프레임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며 "나는 우리 지역을 발판이 되도록 하겠지만 다른 후보는 발판 삼아 떠날 사람이다. 주민들이 누구를 선택할지는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구의 12개 모든 선거구에서도 일제히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접어들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6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지역 전 지역구에 후보를 배출했다. 미래통합당도 12개 지역구에 모든 후보를 냈지만 일부 지역구에서 막장, 사천 공천이라며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후보도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 #후보 등록 #대구 수성갑 #대구 수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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