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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미국 실업수당 신청 328만 건 '역대 최대'

지난주보다 12배 급증... "사상 최대의 경제 위축 경험할 것"

등록 2020.03.27 09:07수정 2020.03.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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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급증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미국의 실업 대란을 일으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둘째 주 신청 건수인 28만 1000건보다 무려 1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고 역대 최고 기록인 2차 오일쇼크 당시 1982년 69만 5000건을 갈아치웠다.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에는 65만 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이번 실업대란은 코로나19로 항공사, 식당, 호텔, 영화관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량 해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뉴욕, 뉴저지, 오리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실업수당 신청이 폭주하면서 전산 시스템이 다운되기도 했다.

AP통신은 "실업수당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의 여파가 미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그대로 보여준다"라며 "당장 고정비용을 아껴야 하는 고용주들이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줄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경제학자 낸시 밴던 호텐은 "미국 경제는 사상 최대의 실업률 증가로 사상 최대의 경제 위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가 발표한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과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오는 여름까지 최대 14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전날 미국 상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만장일치로 가결한 2조 2000억 달러(약 270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는 실업수당 지원도 포함됐으나, 단기적인 효과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업수당 신청이 급증한 것에 대해 "이번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서 기업들이 다시 고용에 나서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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