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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 중국·이탈리아 넘어서... 세계 최다

매일 1만 명씩 확진자 급증... 최대 도시 뉴욕이 결정적

등록 2020.03.27 09:53수정 2020.03.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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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로나 리소스 센터 사이트 갈무리. ⓒ 미 존스홉킨스대

미국이 중국과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통계를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로나 리소스 센터 사이트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으로 미국은 8만 3836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하며 세계 최다 국가가 됐다.

중국이 8만 1782명, 이탈리아가 8만 589명으로 뒤를 이으며 확진자가 8만 명이 넘는 나라는 3곳으로 늘어났다. 전 세계 확진자는 총 52만 9591명, 사망자는 2만 3970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를 발표하는 시간이 달라 순위가 또 뒤바뀔 수 있지만, 인구당 감염 비율로 따지면 미국이 중국을 훨씬 앞선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진단키트 생산 확대로 검사량을 늘리면서 확진자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9일 1만 명을 넘은 뒤 거의 매일 1만 명씩 늘어나며 금세 8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뉴욕주는 미국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가까운 3만 7천여 명이 감염됐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은 인구 밀도가 높은 데다가 의료 시설도 부족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늘었다.

또한 대도시 특성상 대중교통과 엘리베이터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가 불리한 조건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매일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라며 "뉴욕의 의료 체계는 앞으로 몇 달간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에 이어 다른 대도시의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카고가 있는 일리노이주와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주가 새로운 확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브리핑에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를 안정시킨 것을 높이 평가한다"라면서도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라며 의혹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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