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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132화

열린민주당 최강욱 "윤석열 총장, 진작 사퇴했어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주장..." 윤 총장, 조국 수사 과정에서 가장 비법률가적 선택했다"

등록 2020.03.27 10:34수정 2020.03.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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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오른쪽)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약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금까지 한 행태를 보면 진작 사퇴를 했어야죠."

정봉주 전 의원·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7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윤 총장이 취임 전 많은 성원과 기대를 받았는데 그 기대의 핵심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올바른 진실을 추구하는 '강골 검사' 이미지였다"면서 "그런데 조국 장관 임명 과정과 그 이후에 벌어진 계속된 수사과정을 보면 가장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민감한 시기에 가장 비법률가적인 선택을, 그리고 아주 정치적인 요구를 포함할 수밖에 없는 듯한 행동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률가들 중에 지금 와서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수사가 굉장히 정의롭고 올바른 것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은 없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조 전 장관 등에 대한 공소장의 품질 때문에 그렇다"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저에 대한 공소장까지 보면 진짜 웃게 된다"며 "검찰이 사상 최초로 '살아 있는 권력을 친다'는 명분을 세웠는데 드러난 사실은 권력형 비리가 하나도 없었다. (검찰) 내부적으로도 이건 진짜 아니다, 우리 조직이 망가진다고 걱정을 하는 검사들이 굉장히 많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해줬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과 관련해서도 "정확한 혐의는 제가 조 전 장관 부부와 짜고 입시업무를 방해했다는 업무방해죄다. 왜냐하면 허위 인턴 증명서 작성이라는 말 자체가 범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업무방해라는 죄명 자체가 너무 낯설고 조지워싱턴대 시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상한 구성을 하듯이 이것도 억지로 맞추다 보니까 자꾸 그런 식으로 (검찰에서) 얘기하는데 그건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선택을 한 게 아니라 선택이 된 거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여하는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플랫폼 정당으로 처음 출발할 때 제안을 받았던 것은 사실인데 그간에 여러 곡절들이 있었다"며 "결국 열린민주당으로 간 결과가 되긴 했지만 더불어시민당을 완전히 배제했거나 그쪽에서 저를 완전히 쳐냈다곤 생각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열린민주당을 향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참칭하지 마라"며 선을 긋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선거 국면에서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표현은 좀 과하셨던 것 같다"고 반박했다. 구체적으론 "참칭은 '가짜가 진짜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인데 유권자들이 저희들을 바라보면서 느끼시는 지점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선거 전략상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편하셨을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정리될 이야기"라고 말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윤석열 검찰총장 #조국 #4.15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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