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등 K-Pop 선전... 저작권, 역대 최대 무역수지 흑자

한국은행 24일 발표, 지난해 2조원 흑자... 게임 수출 등에 따른 것으로

등록 2020.03.27 11:34수정 2020.03.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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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는 지난해 12월 19일(목) 오후 2시 30분, 국립극단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주연배우에게 은관문화훈장, 옥관문화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 문체부

지난해 우리나라의 저작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인 16억 2천만 달러(약 2조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방탄소년단(BTS) 등 한국 대중음악(K-Pop)과 게임 수출의 선전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작권 무역수지는 우리 콘텐츠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추정할 수 있는 통계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월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2019년도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총 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저작권 무역수지는 16억 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2013년에 처음으로 저작권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2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이후 2015년에 6억 8천만 달러, 2018년에 14억 7천만 달러에 이어, 2019년도에도 흑자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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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지난해 5월 28일(화), 음악, 방송, 게임, 웹툰 등, 저작권 관련 업계 현장과 학계 관계자 및 협회 단체장 등과의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과 제언을 들으며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저작권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7일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저작권 무역수지는 지난 10년간 총 25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성장을 이뤄 왔으며, 2013년부터는 7년 연속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 무역수지'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과 '문화예술 저작권'의 수출입 통계를 기반으로 한국은행이 매년 집계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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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무역수지 추이 ⓒ 한국은행

 
문체부는 "우리가 해외에 수출하는 게임, 데이터베이스 등은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무역수지'에 포함되고, 방탄소년단(BTS) 등 한국 대중음악(K-Pop)과 드라마(K-Drama), 영화, 문학 작품 등의 수출은 문화예술 저작권 무역수지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또 "그간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무역수지는 2011년에 최초로 1억 2천만 달러(약 1460억 원) 흑자를 기록한 이래 꾸준하게 흑자 규모를 키워오고 있으며,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는 현재까지 적자이나 그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어 "2019년도 저작권 무역수지의 경우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 규모를 기록함과 동시에, '문화예술 저작권 무역수지'는 역대 최소의 적자 규모를 기록해 우리나라 저작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 규모 달성이라는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문체부 김재현 저작권국장은 "문화상품 수출이 100달러 증가할 때 정보통신(IT) 제품, 의류, 화장품 등의 수출액은 약 248달러가 증가한다는 수출입은행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저작권 무역수지의 흑자 규모가 계속 커질 수 있도록 저작권 생태계 조성과 해외에서의 한류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 #무역수지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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