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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민주당 입당... 총선 출마 후보들 "환영" "야합"

권 안동시장 30일 입당 뜻 밝혀, "미래통합당 공천 때문" 지적도

등록 2020.03.31 18:53수정 2020.03.3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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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 ⓒ 안동시

 
권영세(67·무소속) 경북 안동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환영하거나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유·불리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권 시장은 지난 30일 오전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동시가 안정적으로 가고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민주당 입당 방침을 밝혔다.

그는 "중앙부처에 접근하는 데 뒷 그늘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며 "안동시 1년 예산이 1조3000억 원으로 이중 시민들로부터 거두는 세금은 1700억~1800억 원 정도에 불과해 재정자립도가 낮다"고 민주당 입당 계기를 설명했다.

무소속 단체장으로서의 한계와 안동시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는 게 권 시장의 입장이다. 그는 "안동시 발전에 대한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입당 조건을 밝히기도 했다.

권 시장은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후보 "고뇌 끝에 내린 결단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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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걸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 국회의원 후보. ⓒ 이삼걸

  
권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권 시장의 입당은 낙후된 북부권 발전을 위한 용단"이라며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권 시장이 거듭된 고뇌 끝에 입당이라는 결단을 내려준 것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권 시장의 결단으로 이제 안동·예천은 중앙정부와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지역으로 떠오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낙후와 소외로 점철됐던 안동·예천을 포함한 경북 북부권이 새로운 발전전략을 세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합리적이고도 건강한 시민들의 사회적 힘을 축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또 "이제는 고착화된 지역의 정치 구도를 타파하고 오직 지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자원을 집중시켜야 한다"면서 "권 시장의 입당 표명으로 지역에 새바람이 불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형동 미래통합당 후보 "정치적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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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미래통합당 안동예천 국회의원 후보. ⓒ 조정훈

  
하지만 김형동 미래통합당 후보는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이 명백한 선거중립 의무 위반이자 선거 개입이라며 "민주당의 정치적 야합"이라고 규탄했다.

김 후보는 31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 시장은 무소속으로 당선 시켜준 안동시민들을 배신하고 문재인 폭주정권과 손을 잡고 말았다"며 "안동시민 누구도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 선거캠프에서 불리한 선거 국면을 전환시키기 위해 권 시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불손이 극에 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작정치와 공포정치에 안동시민과 예천군민들은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심판해 보수정권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들 "미래통합당 자업자득"

권오을 무소속 후보는 "시민의 신의를 저버린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공작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선거공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이 미래통합당이 후보를 내면서 오만의 극치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미래통합당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권택기 무소속 후보도 "안동은 보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권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더라도 민주당 후보에게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미래통합당이 정체성이 불분명한 후보를 공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오만한 미래통합당과 무능한 민주당 후보가 아닌 지역을 위해 봉사할 제대로 된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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