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내서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서명에 5천여명 참여

내서복합문화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 3개월 활동 마무리 ... 창원시에 건의하기로

등록 2020.04.01 08:06수정 2020.04.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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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 도심의 외곽에 위치한 내서읍은 인구 7만 명에 달하는 소도시임에도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하여 인구 유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도농복합지역이다. 통합 창원시의 출범 이후, 도심으로부터의 소외는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내서의 현실이다."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지역의 민간단체와 개인으로 구성된 내서복합문화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 송순호 경남도의원)는 '내서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촉구 서명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건립추진위는 3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벌인 거리‧온라인 서명운동에 4864명이 참여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건립추진위는 지난 1월, 푸른내서주민회와 마산아이쿱생협,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을담다, 내서마을학교 등이 참여하여 결성되었고, 서명운동을 벌여 왔다.

건립추진위는 내서도서관 옆 공공청사부지에 내서도서관 증축을 포함하여 청소년문화의집과 장난감도서관, 다목적홀 등을 갖춘 내서복합문화도서관(가칭)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건립추진위는 "내서도서관 옆의 공공청사부지는 경남개발공사 소유로 25년째 방치된 채 잡풀만 무성한 상태다"며 "경남개발공사는 지난해 창원시에 공문을 보내어 창원시가 이 부지를 매입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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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지역의 민간단체와 개인으로 구성된 내서복합문화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는 ‘내서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촉구 서명운동’을 마무리했다. ⓒ 이우완

 
내서지역에는 8개 초등학교와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가 있다. 건립추진위는 "청소년이 많은 지역이다. 그런데도 청소년을 위한 문화시설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청소년기본법에 의무조항으로 명시되어 있는 청소년문화의집은 내서의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시설이다"고 했다.

이들은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내서읍을 다시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육아정보를 나누고, 유아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아이들의 장난감도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내서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는 매우 높다. 그러나, 좋은 강연이나 공연을 열 만한 다목적홀이 없어, 3‧15아트센터나 성산아트홀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강연과 공연을 할 수 있는 200석 규모의 극장식 다목적홀이 있다면 더 다채로운 강연과 문화예술공연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건립추진위는 서명지를 허성무 창원시장한테 전달해 4월에 있을 정부의 복합형 생활SOC 공모사업에 '내서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창원시의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내서복합문화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송순호 상임대표, 이숙희(사회적협동조합 마을을담다 이사장)‧정영화(마산아이쿱생협 이사장) 공동대표, 이우완 창원시의원이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내서복합문화도서관 #송순호 #이우완 #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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