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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338화

우여곡절 끝에... 4.15 총선 재외국민투표 시작

투표후 인증사진 남기는 재외동포들... 코로나19 여파로 재외유권자 50%만 참여 가능

등록 2020.04.01 12:49수정 2020.04.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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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재외선거 시작. ⓒ 박성덕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여파로 선별적 국가에서만 진행되는 21대 총선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국민투표는 1일 한국시각 오전 5시부터 6일까지 전세계 66개국 96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재외투표 선거인은 8만604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의 50%에 해당한다. 40개국 65개 공관의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면서 나머지 유권자는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박성덕씨는 1일 투표 시작 전에 현장에 도착해 기다렸다가 가장 먼저 투표하고 해외동포들 소셜미디어 단체대화방에 인증사진을 올렸다. 그는 "손소독제·마스크·체온계 등으로 완전무장했다, 정부 협조로 투표할 수 있어 무척 감사하다, 호주 시드니 파이팅"이라면서 감회를 나눴다.

박씨의 인증사진과 소감이 올라오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외선거 업무중단 때문에 선거 참여 기회를 잃은 국가의 재외국민들은 "축하한다" "소중한 한 표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1대 총선 재외국민투표가 취소된 국가 중 하나인 독일의 한 유권자는 "독일은 코로나 감염 숫자는 많으나 사망자 숫자가 적어 (재외투표가) 가능했을 텐데 너무 아쉽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호주 시드니 재외선거 투표장. ⓒ 이진경


이날 재외투표를 마친 장호수씨도 인증사진을 공유하며 한 표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재외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한국에서도 4월 15일 총선 때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길 호소하기도 했다.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 투표소에서 방역 준비를 하고 투표하고 난 박광하씨 부부와 시드니 홍상우 총영사가 함께. ⓒ 재외국민 유권자연대 시드니 본부

  
또한 호주 시드니에서는 한 노 부부가 함께 투표하고 담당 총영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일본 동경에서 재외선거 투표가 시작되었다. ⓒ 일본 동경 양향자

 
일본에서도 재외투표 참여 소식이 들려왔다. 투표장에 가서 기다리다가 제일 먼저 투표를 마친 양향자(도쿄 거주)씨는 투표 후 인증사진을 공유했다.
 

중국 청도 김은표씨가 투표 인증을 하고 있다. ⓒ 김은표

 
중국 청도에서 재외선거 투표를 한 김은표씨 역시 먼저 한 표 행사를 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
 

중국 대련 유권자가 투표후 인증샷을 찍고있다. ⓒ 중국 대련 재외국민 유권자 본부

 
중국 대련 재외투표장에서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김성수씨도 인증사진을 보내왔다.

그는 몇 시간씩 혹은 며칠씩도 운전해서 투표소에 도착해 한 표를 행사는 재외동포들에게 참정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권리임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면서 21대 총선 국내 투표율이 높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제21대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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