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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356화

"이수진, 피해자 코스프레" vs. "위선은 나경원 특허품"

격전지 서울 동작을 두고 신경전

등록 2020.04.01 15:27수정 2020.04.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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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나경원·장진영 후보 승리, 조금도 의심치 않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 선거사무실을 지원 방문해 나경원 동작을 후보, 장진영 동작갑 후보와 총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유성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동작을'에서 쌍방 공개 저격을 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통합당은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피해자'임을 주장한 이수진 후보를 두고 "피해자 코스프레(연기)로 국민을 속일 생각을 접기 바란다"라면서 판사 시절 행보를 문제삼았다.

1일 김정재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017년 2월 부장판사로 승진해 법조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부임한 것이 이수진 후보가 말하는 '피해'라는 것"이라며 "대꾸할 가치도 없는, 그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 후보는 자신이 2011년 창립에 참여한 '국제인권법연구회' 활동으로 인해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2016년 3월 작성된 법원행정처 문건에는 '국제인권법연구회' 창립회원 명단에 이수진이란 이름은 없다는 것. 

김 대변인은 "2017년 2월 문책성 인사 검토 대상이 됐다는 '법관 명단'에 이수진 판사는 포함되지 않았음이 언론을 통해 이미 드러났다"라면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이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이 후보가 사법농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상고법원 추진을 놓고 '법원 내 양다리'를 걸쳤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후보가 진실을 밝힐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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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출마 선언하는 이수진 전 판사 21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지난 3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민주당은 나경원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열세에 놓이자 통합당 차원에서 네거티브 선거를 주도하며 '나경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반응이다.

1일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위선'과 '거짓'은 나경원 후보의 특허품이지, 깨끗한 정치 신인 이수진 후보에게 붙일 딱지는 아니다"라며 "폭력 국회, 막말 정치로 20대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장본인이 나경원 후보"라고 말했다.

현 대변인은 나 후보가 원내대표 시절 벌어졌던 패스트트랙 정국을 언급하며 "수사까지 받았고, 총선 이후에는 법원을 오가면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처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 '패악질'을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다는 동작을 유권자들이 많다"라면서 "지금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는 이러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이고, 자업자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위선' '거짓' 등의 단어는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나경원 후보가 이러한 단어를 말하면, 동작구 유권자들에게는 '고해성사'로 들린다"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이수진 #총선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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