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코로나191934화

충남 고교생들 "코로나19 예방하자" SNS에서 캠페인

코로나 예방 캠페인 300명 동참, 앞으로 더 늘 듯

등록 2020.04.02 14:21수정 2020.04.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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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학생들이 손글씨로 코로나 19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이재환

 

전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감금 아닌 감금 생활을 하고 있다.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가 되면서 청소년 학생들도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지역 고등학생들은 최근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손 글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학생들은 SNS상에서 서로를 지목하고,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담긴 내용의 손 글씨를 올리고 있다. 마치 놀이처럼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학생들의 캠페인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충남 홍성여고, 홍주고, 홍성고 학생들은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나 ○○○은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CLKW(Corona Lose Korea Win) 프로젝트와 함께 가슴속에 새기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손 글씨로 작성해 올리고 있다.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한 이들은 홍성고, 홍주고, 홍성여고의 학생회장들이다. 지난 3월 18일, 홍성고등학교 학생회장인 장지성 학생이 코로나19를 예방하자는 취지를 담은 '손글씨'를 올렸다. 이후, 충남지역의 학생들이 캠페인에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장지성 학생은 "코로나 때문에 요즘 학생들은 밖에도 잘 나가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손씻기 캠페인을 기획했다. 하지만 손을 씻으며 혼자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손 글씨 캠페인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지성 학생은 또 "현재 300명 정도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귀찮아서 동참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요즘은 홍성을 넘어서 청양과 천안으로도 확산이 되고 있다. 고마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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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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