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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1961화

'되로 주고 말로 받고' 중국 도시들 울산에 방역물품 지원

우시시 덴탈마스크 2만개, 방호복 500벌... 우시시장 "함께 난관 이겨내야"

등록 2020.04.03 16:07수정 2020.04.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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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일 시청 햇빛광장에서 송철호 시장,관계 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자매 우호도시 지원 구호물품 인수식을 가졌다. 울산시의 자매도시인 우시시는 덴탈마스크 2만 개와 방호복 500벌을, 창춘시는 덴탈마스크 1만 개와 방호복 990벌을, 그리고 우호도시인 칭다오시는 마스크 2만 5000개와 방호복 2800벌을 보냈다. ⓒ 이재동

 
울산시와 자매‧우호를 맺은 중국의 도시들이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잇따라 울산에 지원하고 있다.

이는 아직 울산에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2월 7일,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우시시와 창춘시, 우호도시 칭다오시와 옌타이시에 위로 서한문과 방호복 등의 방역 물품을 지원한 데 대한 답례다.

지난 1일 울산시의 자매도시인 우시시가 보낸 덴탈마스크 2만 개와 방호복 500벌이 울산시청에 도착했고, 앞서 지난 3월 27일에는 창춘시가 보낸 덴탈마스크 1만 개와 방호복 990벌, 그리고 우호도시인 칭다오시가 보낸 마스크 2만 개와 방호복 2800벌이 각각 식약처의 승인과 세관의 통관 절차를 거쳐 울산시청에 도착했다. 옌타이시도 지원 의사를 밝혀와 울산시와 협의중이다.

두샤오강 우시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곤경에 처할수록 두 도시의 시민들이 서로 도우며 함께 난관을 이겨내야 한다"면서 "울산시가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중국 자매도시의 방역물품을 전해 받은 울산시는 마스크 3만 개는 관내 요양병원 42개소에, 방호복 1490벌은 소방본부를 통해 현장 대응 인력에 전량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중국의 자매·우호도시들과 우의를 다져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우시시와 지난 2013년 9월 27일 자매도시 연을 맺고 경제, 문화, 스포츠 분야 교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등 14개국 19개 도시와 자매 우호협력을 맺고 있다.
#우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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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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