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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461화

"선거보조금 반납하자"는 안철수... 하승수 "말할 자격 없다"

하승수, "과거 받은 선거보조금엔 반성도 없이" 비판... 안철수 "정당 고통분담 취지"

등록 2020.04.03 16:05수정 2020.04.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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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국토 400km 종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 연합뉴스

  
'3월 30일 정당들이 받은 선거보조금을 반납하고, 그 돈을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에게 마스크를 주자'고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발언의 주인공은 하승수 전 정치개혁연합 사무총장. 하 전 사무총장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거보조금을 폐지하자는 것은 제가 칼럼에서도 한 주장이지만, 안철수 대표가 그런 주장을 할 자격은 없는 것 같다"라면서 안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하 전 사무총장은 "2016년 국민의당 때 73억 원, 2018년 바른미래당 때 98억 원. 안철수 대표가 속했던 정당이 받았던 선거보조금이다"라며 "자신이 속한 정당이 그동안 받았던 선거보조금에 대해서는 한 마디 반성도 없이, 갑자기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선거보조금을 폐지하기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하지 않고 갑자기 이런 주장을 하는 것도 뜬금없다"라며 "(상황이 이러니) 국민의당이 이번에 3000만 원밖에 못 받으니까 이런 주장을 한다는 얘기가 나올 법도 하다"라고도 꼬집었다. 지난 총선, 선거보조금을 받을 당시엔 별다른 문제의식이 없던 안 대표가 상황이 달라지자 갑작스럽게 선거보조금 반납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

참고로,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들이 선거지원금으로 받은 총 440억 원의 선거보조금을 반납해 그 돈으로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정당들도 나눠 갖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하승수 #선거 #총선 #선거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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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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