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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1999화

[경남] 마산의료원 간호사 확진... 응급실 폐쇄, 직원 전원 검사

5일 오전 확진 판정, 감염 경로 조사중... 경남 누적 확진자 106명으로 늘어

등록 2020.04.05 11:51수정 2020.04.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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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 마산의료원.. ⓒ 경남도민일보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경남도립 마산의료원에서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남도가 해당 병원의 응급실을 일시 폐쇄했다. 또한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396명 전원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5일 오전 10시 현재, 마산의료원 간호사인 1981년생 여성(경남 109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남지역 전체 확진자가 10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마산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산의료원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진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 경로 미확인... "내부인지 외부인지 파악중"

경남 109번 확진자는 지난 2일경 가래 증상에 이어 4일 근육통과 발열이 있어 검사를 진행했고, 5일 오전 3시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다.

이 확진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을 간호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3월 31일까지 마산의료원에 출근했고, 4월 1일은 잠깐 근무했다가 퇴근했다.

마산의료원에는 의사 22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이 확진자와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이곳에서는 입원중인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할 때 
의사와 간호사가 동행하지 않는 형태라고 한다. 


또 간호사는 180명이 있다. 이 중 경남 109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간호사는 모두 9명으로, 검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마산의료원에는 38명의 환자가 입원하고 있고, 이들 가운데 경남 확진자가 28명이고 대구경북 확진자 7명이며, 검역소 확진자 3명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마산의료원에는 의료진, 일반 직원 등 모두 396명이 근무 중이며, 모두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의료진, 일반 직원 등 전체 396명에 대해 능동감시 중이며, 전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남 109번 확진자의 가족은 배우자와 자녀 등 총 3명으로, 자가격리중에 있으며, 현재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마산의료원 응급실은 일시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경남도는 "응급실에는 하루 평균 약 40~50명이 약 처방전을 발급받기 위하여 방문하고 있다"며 "응급실의 일반환자와 경남 109번 확진자와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 확진자의 감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염섭 경남도 대변인은 "역학조사 중에 있다. 병원 내부 감염인지 외부인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는 "4일 검사를 위해 마산의료원 응급실 일부 동선이 겹치는 점을 고려하여 응급실을 일시 폐쇄하였다"고 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의료진 추가 확진 등으로 인하여 마산의료원 의료인력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하여, 진주경상대병원 등과 인력 파견을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필요시에는 진주경상대병원 등에서 마산의료원으로 인력을 파견하여,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역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과 병상 배정을 협의 완료하였다"고 했다.

그는 "지역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마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입원치료를 위한 추가 확진자를 받기가 어렵다"며 "그래서 질병관리본부와 협의를 통해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에 병상이 다소 여유가 있어, 지역 추가 확진자가 생기면 창원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고 했다.
     
현재 106명 확진, 74명 완치퇴원... 윙스타워 관련 추가 발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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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경남지역 전체 확진자 106명 가운데 현재까지 74명이 완치되어 퇴원했고, 5일 경남 20번과 경남 57번 확진자가 추가로 퇴원한다.

시군별 확진자를 보면, 창원 28명, 거창 19명, 김해 10명, 진주 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거제 6명, 밀양 5명, 양산 4명, 고성 2명, 사천 2명, 함안‧남해‧산청‧함양 각 1명이다.

현재 마산의료원 26명, 양산부산대병원 2명, 창원경상대병원 1명, 진주경상대병원 1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현재 마산의료원 7명, 국립마산병원 50명, 진주경상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병원 5명, 양산부산대병원 3명,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3명이 입원해 있다.

현재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진주 윙스타워와 관련해, 접촉자 167명에 대한 검사 결과 150명은 음성이고 17명은 검사중이다.

윙스타워 근무자와 방문자의 경우 선별진료자는 2743명이고, 이 중 검사대상 1875명 가운데 1599명은 음성이고 276명은 검사중이다. 윙스타워는 5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폐쇄 해제 예정이고, 이 건물 내 목욕탕(스파)은 4월 8일까지 폐쇄 유지다.
#마산의료원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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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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