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4.15총선696화

[서산·태안] 가족들의 선거운동, 후보에겐 큰 힘

거리로 나선 후보자 가족, '아빠, 남편 선택해달라' 한목소리로 호소

등록 2020.04.08 10:06수정 2020.04.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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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조한기'
'우리 아빠 뽑아주세요. 2쁜 딸 올림'
'우리 신랑 기호 6번, 정의당 신현웅 선택해 주세요'


21대 총선 선거운동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각 당 후보들은 유권자 표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선거운동이 대체로 차분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아내, 딸 등 후보 가족들의 선거운동이 치열하다.

지원 유세에 나서는 가족들의 모습은 선거 때마다 많은 화제가 된다. 이번 서산·태안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 가족의 선거운동 모습은 어떨까?
 

민주당 조한기 후보의 아내는 조 후보와 거리 인사에 나서는 한편, 거리에서 유권자를 직접 만나 조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 조한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민주당 조한기 후보의 아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서산·태안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의 아내는 조 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거리 인사에 나서거나 거리에서 유권자를 직접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는 가족이 총출동했다. 성 후보의 아내와 딸은 '성일종'의 이름이 적힌 핑크색 점퍼를 입고, 남편과 아빠의 지지를 호소했다. ⓒ 성일종 후보 SNS 갈무리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는 가족이 총출동했다. 성 후보의 아내는 '아내', '성일종'이라고 쓰인 핑크색 점퍼를 입고 매일 아침 '우리 남편의 성품과 능력, 30년 함께한 제가 보증해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 후보의 딸 역시 가슴에 '2쁜 딸', '성일종'이라는 점퍼를 입고 홀로 아빠의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성 후보의 딸은 '슬기로운 국회의원 기호 2번 성일종을 믿고 맡겨주세요. 2쁜 딸 올림'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거리와 상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아내와 딸의 지원에 성 후보는 "평소에 일이 바빠서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되어주지도 못했다"면서 "(그런데도) 선거 때마다 고생시켜서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라며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특히, 성 후보는 딸에 대해서 "사랑하는 제 딸이 서산시민과 태안군민 여러분께 거리 인사 중"이라며, "혹시 길에서 제 딸을 보시게 되면 반갑게 맞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면서 부정(父情)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의당 신현웅 후보 아내(사진, 왼쪽 첫번째) 역시 남편의 당선을 위해 매일 거리에 나서고 있다. ⓒ 신현웅 후보 SNS 갈무리


정의당 신현웅 후보 아내 역시 남편의 당선을 위해 매일 거리에 나서고 있다. 신 후보의 아내는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기호 6번, 국회의원 후보 정의당 신현웅'이 새겨져 있는 정의당 상징색인 노란색 점퍼를 입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신 씨의 아내는 지난해 큰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응원하고 있으며,  큰 딸도 엄마와 함께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신 후보에게는 3명의 자녀가 있다. 하지만 군복중인 큰아들과 미성년자인 막내딸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같이 힘든 상황에도 남편 선거 승리를 위해 거리에 나선 아내에 대해 신 후보는 "너무 미안하다. 벌써 6번째 길거리에 나오게 했다"면서 "오래 서 있기도 힘든 상태인데도 새벽에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참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다"며 "더 힘내서 꼭 당선으로 보답하겠다"라면서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21대총선 #서산태안지역국국회의원 #가족선거운동 #후보들에큰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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