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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너무 중국 중심적... 코로나19 대응 망쳤다"

"WHO가 미국에 잘못된 방법 추천해" 맹비난

등록 2020.04.08 09:04수정 2020.04.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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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대응을 비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트위터에 "WHO가 다 망쳐놓았다"라며 "WHO는 주로 미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행히도 나는 우리의 국경을 중국에 개방하라는 WHO의 권고를 거절했다"라며 "그들은 우리에게 왜 이런 잘못된 방법을 추천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WHO는 중국의 코로나19 발병 은폐와 피해 규모 축소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의 대응으로 세계적인 확산을 늦췄다고 칭찬하면서 지나치게 중국의 눈치를 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미루다가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도 많다.

지난 2일 미국 공화당의 마사 맥샐리 상원의원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WHO가 중국의 코로나19 발병을 은폐한 탓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라며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WHO는 중국 편들기를 그만둬야 한다"라며 "이를 끝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는 책임을 외부 탓으로 돌리려고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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