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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735화

창원 찾은 심상정 "민주당, 통합당에 이겨야지 왜 정의당과 싸우나"

8일 여영국 후보 지원 유세... "범진보진영 단일화 요구는 시민들의 절박성 반영"

등록 2020.04.08 17:18수정 2020.04.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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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8일 창원 방송시장을 찾아 여영국 후보 지원 활동을 벌였다. ⓒ 윤성효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일 경남 창원을 찾아 여영국 후보(창원성산) 지원유세를 벌이면서 "창원은 권영길, 노회찬, 여영국으로 이어지는 '진보정치 1번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 민중당 석영철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 요구는 시민들의 절박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속에 노동자 해고 태풍을 막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미래통합당을 꺾어야 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에서 단일화를 반대하는 만큼 시민들께서 투표로서 여 단일 후보를 만들어주어 반드시 여영국 후보를 당선시켜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단일화와 관련해, 여영국 후보는 "10일부터 사전투표에 들어 간다. 그 전에 단일화가 시기적으로 어렵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여 후보는 "어제(7일) 시민사회원로인사들이 8일 나올 두 방송사 여론조사를 합산에서 0.1%라도 많은 후보로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며 "저희도 심사숙고해서 전격 수용했다. 이흥석 후보도 그 제안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수용이 되지 않으면 결국은 창원성산 유권자들께서 전략적으로 단일화 시켜줄 것이라 판단하고, 더 겸허한 마음으로 발로 뛰겠다"고 했다.
 
이흥석, 여영국, 석영철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6일) 이전까지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무산되었고, 사전투표(10~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위해 협상했지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시민사회인사모임'은 7일 창원KBS, 경남MBC에서 8일 발표할 예정이던 여론조사 결과 합산해서 단일화를 하자는 권고를 했다. 이에 대해 여영국 후보는 수용한다고 했지만 이흥석 후보는 '협상을 접는다'며 거부했다.
 
심상정 대표 "친정에 온 것 같은 반송시장"
 
심상정 대표는 창원 반송시장을 찾아 식당에서 국수를 먹고 시장통을 둘러봤다. 연설에서 심 대표는 "어제 저녁부터 두 끼를 굶고 반송시장 칼국수 먹으려고 왔다"며 "친정에 온 것 같은 반송시장이다"고 했다.
 
심 대표는 "창원은 권영길, 노회찬에 이어 시민의 자존심이다. 여영국 후보는 1년 의정 생활을 중진 국회의원처럼 지역구 현안을 척척 해결해 왔다"고 했다.
 
연설에서 단일화를 언급한 심 대표는 "창원은 전통적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졌고, 진보정치 1번지 지역이다. 이번에 나온 3명의 후보들이 같이 노동자 대표하는 조합원 출신이다.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단일화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했다.

민주당에 대해, 심 대표는 "유불리나 당리당략보다 대의를 앞세워야 할 정당이 집권 여당이다. 미래통합당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 왜 정의당과 싸우려 하느냐"며 "미래통합당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간에 왜 정의당을 견제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창원 시민들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당리당략에 휘둘리는 시민들이 아니다. 당만 보고 찍는 여느 지역의 유권자와 달리, 창원시민들은 인물, 비전, 정책, 능력을 보고 찍어 주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작은 정당인 권영길, 노회찬, 여영국이 이 지역을 대표했겠느냐"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제 시민들께서 투표로서 단일화를 해주어야 한다. 누구보다도 생산 현장에서 노동자로서 잔뼈가 굵고 반송시장 상인의 애환을 깊이 아는 여 후보야말로 민생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라고 했다.
 
심상정 대표는 "단일화가 이루어져 거뜬하게 이겼으면 좋겠지만, 단일화는 손바닥이 맞아야 한다"며 "창원 유권자들은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시민들의 염원을 실현시켜 왔다. 좌고우면 하지 말고 대한민국 국회에서 노동자를 대변하고 서민의 편에서 일할 수 있는 여 후보에 전폭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여영국 후보는 유세에서 "시민들 사이에 1년 밖에 안 된 여영국이 단일화가 안돼 떨어지면 어쩌느냐며 걱정한다"며 "선거공보물을 받아보고 텔레비전 토론회를 보시고 나서 그래도 여영국을 지켜야지 하는 마음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여 후보는 "그 무지막지한 홍준표 전 지사 때, 진주의료원 폐업하고 무상급식 중단했을 때 혼자 싸웠다. '개가 짖어도 간다'거나 '쓰레기가 단식하네'라며 온갖 모욕을 해도 다 이겨냈다. 더 일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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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8일 창원 방송시장을 찾아 여영국 후보 지원 활동을 벌였다. ⓒ 윤성효

#정의당 #심상정 #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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