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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734화

서로 '결단' 요구... 울산 동구 민주진보 단일화 물 건너 가나

김종훈 후보 "김태선 후보 용단을"... 김태선 "여당 승리 가능성"

등록 2020.04.08 16:59수정 2020.04.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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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후보 단일화로 보수정당에 입승한 울산 동구. 올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와 진보정당 후보 간 단일화 제안이 나왔지만, 관련 언급이 나온 지 하루만인 8일 양측이 서로 후보 사퇴를 의미하는 '결단'을 요구해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관련 기사 : 울산 동구 민주당 김태선, '민주진보 단일화' 제안).

김종훈 "민주당 김태선 결단 촉구"
 

울산 동구 민중당 김종훈 후보가 7일 오후 3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제안한 민주진보진영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박석철

김종훈 민중당 후보는 8일 논평을 내고 "미래통합당에 승리하기 위해 민주당과 김태선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진보정당의 국회 진출은 거대정당 중심의 정치구조 변화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넓히기 위해 도입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거대정당의 위성정당으로 그 취지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중당을 비롯한 진보정당의 국회 진출도 더욱 어려워진 현실"이라면서 "민중당 울산시당은 이미 진보 단결을 실현하기 위해 북구와 남구에서 후보가 사퇴한 바 있다"고 짚었다.

또한 "울산 동구는 김종훈 후보가 지난 2016년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어 주민과 노동자를 위해 헌신해 온 곳이자, 민중당의 유일한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이라면서 "김종훈 후보가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울산에서 적폐 세력에 맞서고, 동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김태선 후보가 사퇴의 용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당과 김태선 후보의 결단을 호소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태선 "나여야만 미래통합당 이길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가 7일 오후 2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 박석철

이에 반해 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이날 주민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만이 미래통합당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울산 동구의 민주진영 승리를 위해 단일화를 제안했으며, 단일후보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면서 "현시점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 미래통합당을 압도할 수 있는 집권여당 후보는 김태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중당 김종훈 후보의 상식적이고 합리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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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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