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4.15총선856화

[은평구 후보자 토론회] 교육격차 해소 방안, "공교육 활성화" vs. "정시 확대"

저출산 용어는 여성에게 책임전가라는 문제제기도

등록 2020.04.09 17:43수정 2020.04.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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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시민신문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토론회가 지난 6일 LG헬로비전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오전에는 은평 갑 지역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후보, 미래통합당 홍인정 후보, 민생당 한웅 후보가 토론에 참여했으며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후보, 미래통합당 허용석 후보, 정의당 김종민 후보가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모든 후보는 사회갈등요인, 저출산대책, 교육 문제 등 다섯 가지 공통질문이 주어졌다. 은평시민신문에서는 이 날 토론회에 참석한 모든 후보들의 답변 중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후보자 공통질문 첫 번째는 '사회갈등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데 후보자가 생각하는 사회갈등요인이 무엇인가?'였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부의 불평등, 빈부격차'를 원인으로 지목한 반면 홍인정 후보는 '청년과 어르신 간의 세대갈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부의 불평등을 원인으로 꼽은 후보들은 해법마련도 '일자리 확보, 임금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한 반면 홍인정 후보는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소통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출생아 수가 0.92명으로 미래세대의 노동력이 부족하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은 무엇인가?'는 두 번째 공통질문에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저출산이라는 말은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말이며 저출생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며 저출산 용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대책으로는 "슈퍼우먼 방지법을 통해 성별임금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은 저출산이라는 용어사용에 특별한 문제제기는 없었다. 홍인정 후보와 한웅 후보는 청년일자리 확보가 필요하다는 대답을 박주민 후보와 강병원 후보, 허용석 후보는 보육시스템 강화를 주요 해법으로 제시했다. 
 

왼쪽 위부터 한웅 후보, 박주민 후보, 홍인정 후보, 왼쪽아래 허용석 후보, 강병원 후보, 김종민 후보 (사진 : 정민구 기자) ⓒ 은평시민신문


교육문제도 공통질문으로 등장했다. '교육이 계층이동 사다리역할을 못하고 있고 교육격차가 심각한데 이를 해소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시확대, 공정한 대입제도 마련, 공교육 강화'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웅 후보는 "대학교육 무료"를 박주민 후보는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 산업구조 개선을 통해 일자리 균등성 확보"를 제시했다. 홍인정 후보와 허용석 후보는 "정시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허용석 후보는 "자사고·특목고 등 수월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후보는 "공정한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하고 국가교육위원회를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민 후보는 "특별기금을 조성해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정시확대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소규모 자영업자 보호방안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조금씩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박주민 후보는 "제조업을 부활시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자영업으로 유인되는 비율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병원 후보는 '창업훈련 강화와 골목상권 살리기'를 김종민 후보는 '대기업 골목침투문제해결'을 제시했다. 홍인정 후보는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확충', 한웅 후보는 '임차인 보호제도 마련', 허용석 후보는 '근로장려세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위기 대책으로는 토론회에 참여한 모든 후보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세금 유예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21대총선 #후보자토론회 #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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