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훈 유서대필, 국정원 선거개입, 김학의 사건 은폐한 곽상도 사퇴하라"

대구 진보단체, 제21대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한 미래통합당 곽상도 후보 사퇴 촉구

등록 2020.04.09 17:24수정 2020.04.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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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곽상도 미래통합당 중·남구 국회의원 후보의 자질을 들며 사퇴를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와 인권운동연대 등 17개 진보단체들은 9일 공동성명을 통해 곽 후보가 강기훈씨 유서대필 조작사건 담당 검사로 독재정권에 부역했고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에 개입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직에 관여했다며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강기훈씨 유서대필 사건 당시 영장발부 검사로서 부도덕한 국가권력의 조작과 날조에 앞장섰던 곽상도씨가 대법원의 무죄판결에도 관련자들에게 일언반구의 사과나 사죄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정보를 흘려 낙마시킴으로써 국가기관의 헌정유린 사건을 무마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권력형 성범죄 사건인 김학의 게이트와 관련 '별장 동영상'의 존재를 알고서도 이를 은폐하고 사건을 내사하던 경찰을 질책하거나 수사지휘 라인에 대한 부당한 인사로 수사를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들은 곽상도씨가 검사, 청와대 수석, 국회의원으로서 정의와 양심은 고사하고 오로지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권력의 양지만을 쫓아왔다"며 "과연 대구 중구와 남구 시민을 대변할 자격이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면서 "대구시민, 중·남구 주민들은 곽상도씨의 민낯을 제대로 알고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단호하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4.15총선 #진보단체 #곽상도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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