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연재4.15총선927화

부산서 또 '조국 공세', 통합당 박형준 낙동강벨트 지원유세

10일 문재인 정부 비난, “윤석열 지키자”며 보수 표심 자극

등록 2020.04.10 14:26수정 2020.04.10 17:10
2
원고료로 응원
a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10일 북강서갑에서 박민식 후보(가운데)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날 박 위원장의 부산 방문에 동참한 하태경 통합당 부산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왼쪽). ⓒ 김보성

a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부산을 찾아 사하갑 김척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 김보성


4·15총선 투표일을 불과 5일 남겨두고, 미래통합당이 연일 조국 전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현장 유세에서 소환하고 있다.

10일 부산을 방문한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하갑, 사하을, 북강서갑 등을 차례로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통합당은 유세 현장마다 조국 전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비해 부각했다.

유세차에 올라탄 박 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을 중간 심판하는 선거"라며 "외교와 안보, 경제, 민생, 공정사회, 민주주의 어느 것 하나 잘한 게 없는데 이 정권에게 힘을 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기회는 아빠 찬스 쓰고, 과정은 문서 조작하고, 결과는 부정 입학했다. 그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앉혀 놓고 그 사람 지키겠다고 작년에 온 나라를 난리 법석 만들지 않았느냐"며 대통령의 취임사를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렇게 위선과 가식을 보여준 정권은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공수처를 만들어 윤 총장을 1번 수사 케이스로 만들겠다 이야기하고 있다는데, 이는 권력성 게이트 수사를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삼권 분립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윤 총장을 지키기 위해서 미래통합당을 반드시 찍어주셔야 한다"라며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우리 후보들이 분열한 보수를 하나로 만들고 혁신하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하태경(해운대갑) 통합당 부산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도 지원을 자청했다. 그는 사하을 조경태 후보 지원 유세부터 박형준 위원장의 부산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부산 북구 덕천동 유세에서 하태경 본부장은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조국 사태 때 조국을 앞장서서 비호하는 걸 보고 놀랐다"며 "부산서 조국에게 출마하라고 제일 먼저 외친 사람도 바로 전재수"라고 공세에 나섰다.

그는 "구린내가 있는 사람 조국의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냐"면서 "이 낙동강 전선은 공정과 불공정의 싸움이자 윤석열의 친구 박민식과 조국 친구 전재수 싸움이다. 여러분은 누구를 살리겠느냐"고 말했다.

마무리 유세에서도 "투표를 잘못하면 윤석열이 죽고 조국이 산다, 투표 잘하면 윤석열과 박민식이 산다"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윤석열 #조국 #박형준 #하태경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특혜 의심' 해병대 전 사단장, 사령관으로 영전하나
  3. 3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4. 4 "총선 지면 대통령 퇴진" 김대중, 지니까 말 달라졌다
  5. 5 '파란 점퍼' 바꿔 입은 정치인들의 '처참한' 성적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