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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여성혐오' 팟캐스트 출연 논란...박순자 "사퇴하라"

2019년 초 '성 상품화' 토크 가담에, 박 "김, 표리부동... 낙하산 공천한 민주당도 책임"

등록 2020.04.13 11:34수정 2020.04.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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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을 후보. ⓒ 김남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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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박순자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성적 비하' 팟캐스트에 수차례 출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을 후보가 과거 여성 혐오 팟캐스트에 출연한 전력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초 유료 팟캐스트 방송 <쓰리연고전 연애고수VS연애고자! 세 연애고자들이 펼치는 막무가내 연애토크!>에 수차례 출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자 미래통합당 안산단원을 후보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2019년 1월 14일부터 2월 26일까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에 20회 이상 출연했다"라며 "쓰리연고전은 자칭 쎅드립과 욕설이 난무하는 코미디 연애상담 방송으로, 출연자들이 욕설은 물론 각종 성적 은어와 성적 비하 발언을 거침 없이 내뱉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자들이 주고 받는 대화 일부를 보면 '결혼하기 전에 백 명은  OOO가야 한다' '시댁에서 남편이랑 한 적 있어요?' 'OOO 빨아라' '가슴이 머리만 하네' '남미 계열 백인이 탄력도 나름 좋다'는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라며 "김 후보는 다른 진행자들과 성 비하 발언들을 함께 웃고 즐기다가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다'라고 맞받아치는 등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의 몸과 성을 상품화, 도구화, 희화화한 김 후보의 이중적 행태에 분노한다"라고 규탄했다.

박 후보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텔레그램 대화방 성착취 사건(n번방 사건)을 공식 비판했던 김 후보가 "표리부동하다"고도 꼬집었다. 박 후보는 "지난 3월 김 후보는 n번방 사건에 대해 참담하다 못해 절망스럽다고 했고 처벌 강화까지 주장했다"라며 "그랬던 김 후보가 과연 자신이 출연했던 방송을 주변 여성들과 안산 단원을 여성 유권자들에게 거리낌 없이 들려줄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의 문제를 떠나 김 후보는 도덕적으로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다"라며 "성 인식에 관해 표리부동한 이중 행태를 보인 김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를 전략 공천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김 후보가 이러한 전력이 있다는 건 민주당의 성 인식에도 대단히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낙하산 공천을 자행한 민주당은 국민들께 사죄하라"고 했다.

<오마이뉴스>는 김 후보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김남국 #여성혐오 #성상품화 #박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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