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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안 살리면 황교안 안 뽑아" 통합당 홈페이지 발칵

지도부, 긴급최고위 '직권'으로 차명진 제명 결정... 자유게시판엔 제명 반대글 도배

등록 2020.04.13 13:58수정 2020.04.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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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시병)를 제명하자, 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차 후보 제명에 반대하며 지도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갈무리

  
미래통합당이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월호 막말'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시병)를 직권으로 제명 조치했다. 지난 10일 당 윤리위원회의의 '탈당 권유' 처분에도 "세월호 텐트 OOO 사건"을 계속 거론하는 등 반성의 뜻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로써 차 후보는 당의 제명 처분에 따른 당적 이탈로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황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최고위에서는 (차 후보에 대한) 제명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애초 제명이 아닌 탈당권유를 해서 일을 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엔 "좀 자제하도록 기회를 줬음에도 다시 그런 발언을 한 부분에 관해서 최고위가 심각하게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결정은 수도권 등의 선거 판세가 악화된 것에 대한 긴급 처방 성격이 강하다(관련 기사 : "오늘 중 차명진 제명"... 통합당의 뒤늦은 긴급처방 http://omn.kr/1nacm). 이날 최고위엔 황 대표와 이준석·신보라 최고위원만 참석했다. 선거운동 등을 이유로 참석치 못한 다른 최고위원들은 영상통화나 전화통화로 차 후보에 대한 제명 처분에 동의를 표했다.

무엇보다 당 윤리위원회를 생략한 '직권' 결정이었다. 통합당 법률지원단 측은 따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고위원회의는 당무에 관한 한 최고의결기구"라며 차 후보에 대한 최고위의 '직권' 제명이 당헌당규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차 후보의 발언과 현수막 게시는 당무의 중요사항인 전국 각 후보들에 대한 총선 지원이라는 당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긴급 처방이 통할 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차 후보 제명에 반대하는 게시글이 이날 오전부터 1000여 개가량 도배되고 있다. "차명진 안 살리면 황교안도 안 뽑는다", "간첩 김종인은 사퇴해라", "박형준을 제명하라" 등 지도부를 힐난하는 내용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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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래통합당으로부터 제명 처분된 차명진 경기 부천시병 후보. 사진은 지난 10일 '세월호 막말' 이후 후보가 서울 영등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을 마친 뒤 나서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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