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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북한 보건성,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도 없다고 보고"

확진자는 없고 212명 격리 상태

등록 2020.04.23 10:29수정 2020.04.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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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각급 대학과 고급중학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등교길 교문에서 체온 측정을 받고 있는 북한 학생들의 모습. 2020.4.20 [내나라 웹사이트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 내나라 웹사이트 캡처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보고했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 보건당국이 지난 17일까지 총 74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감염자는 한 명도 없다고 WHO에 보고했다.

WHO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전날(22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보건성이 매주 WHO와 공유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과 대응에 관한 소식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이 소식지를 통해 지난 17일 기준으로 주민 212명이 격리 상태에 있으며, 지난 2019년 12월 31일부터 외국인을 포함해 2만5139명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 당국에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침과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보호장비(PPE)와 진단시약 등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물자 조달에도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이후 국제사회가 지원하는 물품은 중국 다롄항과 북한 남포항을 왕복하는 연락선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원물품이 현재 중국 단둥에 있기 때문에 WHO는 물품을 북한으로 들여오기 위해 북한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과 관련 '리' 단위로 운영되는 진료소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서 감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북한 전역에 총 235개 '신속대응팀'이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신속대응팀은 전염병 학자, 의사, 간호사, 의료보조인, 축산부에서 파견된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도 평양에는 3팀, 각 '도'에는 2팀, 그밖에 208개 '군'에 각각 1개씩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WHO #에드윈 살바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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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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