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나타난 배고픈 펭귄들

25일 펭귄의 날 맞아 환경단체 퍼포먼스

등록 2020.04.24 15:26수정 2020.04.24 15:26
0
원고료로 응원
 

크릴오일을 만들기위해 크릴을 잡아가는 원양업계를 쫓는 펭귄들 ⓒ 환경운동연합

 
24일 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세계 펭귄의 날을 앞두고, 광화문에서 남극 크릴이 크릴 오일의 원료로 사용돼 펭귄들이 굶고 있다며 배고파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광화문에 모여 펭귄과 경쟁하지 말아 달라는 펭귄들 ⓒ 환경운동연합

 
 

크릴을 놓고 사람과 경쟁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는 펭귄 ⓒ 환경운동연합

 
남극의 펭귄들은 기후변화로 서식환경이 황폐화되고, 인간들과 크릴을 두고 먹이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최화영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건강보조식품으로 광고되는 크릴 오일은 식약처 분류상 식용유와 같은 식용유지류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남극 생태계와 펭귄 보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홍석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남극해양생물보전위원회(CCAMLR) 관할 남극해에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전체 크릴 어획량 중 17%를 차지해 세계 2위 크릴 조업국"이라며, "남극 생태계 보전에 대해서 한국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어느날 갑자기 펭귄들이 나타났다... 왜? 왜..?! #펭귄의날 #배고픈펭귄 ⓒ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등은 서울에서 크릴을 찾아 헤매는 펭귄들의 영상을 예고편으로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이후 펭귄의날 영상 완성본을 제작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배포하고 시민들에게 알려 나갈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글쓴이 이용기님은 환경운동연합 활동가입니다. 보도 내용은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펭귄의날 #펭귄 #환경운동연합 #크릴 #크릴오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작은 힘이지만 도움이되고자 환경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3. 3 "총선 지면 대통령 퇴진" 김대중, 지니까 말 달라졌다
  4. 4 '파란 점퍼' 바꿔 입은 정치인들의 '처참한' 성적표
  5. 5 민주당은 앞으로 꽃길? 서울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