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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이 24일 오후 2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시 직원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서울시 유튜브
서울시가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시청 직원을 직위해제하고 이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24일 오후 2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무엇보다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런 일이 발생한 점에서 매우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 비서실 소속의 가해자는 총선 전날이었던 14일 동료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피해자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가해자의 직무를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한 뒤 경찰의 수사개시 통보가 24일 접수됨에 따라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서울시는 경찰수사 결과와 서울시 자체의 철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리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가해자에 대해 보다 신속하게 조치하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모든 시민이 힘겨운 일상을 이어가고, 서울시 공직자들도 전례없는 감염병 극복에 총력을 다해온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국장은 "직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인사 원칙의 정립을 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성 관련 비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고 일벌백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 및 피해자 보호방안 등을 담은 매뉴얼도 철저히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김 국장이 3분 남짓 발표문을 내놓는 것 이외에 기자들의 질의응답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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