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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공범' 육군 일병 얼굴 공개될까... 오늘 신상공개 결정

육군, 28일 신상 공개위원회 개최... 공개 여부 및 방법 결정할 예정

등록 2020.04.28 10:06수정 2020.04.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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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서울=최평천 기자) 군은 28일 '박사방' 공범으로 알려진 육군 일병의 신상을 공개할지 결정한다.

그동안 군에서 공식적으로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전례는 없다. 신상 공개가 결정되면 군 최초이자 박사방 관련 3번째 신상 공개가 된다.

육군은 28일 "'성폭력 범죄' 혐의로 구속수사 중인 A 일병에 대한 신상 공개와 관련해 오늘 신상 공개위원회를 개최해 공개 여부 및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육군본부 고등검찰부장을 위원장으로, 외부위원 4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육군은 이르면 이날 오후 후속 절차를 거친 뒤 신상 공개 결정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A 일병은 성(性)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공범으로 알려졌다.

A 일병은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로 군사경찰에 구속됐다.


A 일병은 조주빈의 변호인이 밝힌 박사방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파악됐다.

명확한 신상 공개 규정이 없었던 군은 최근 A 일병 수사를 계기로 피의자 신상 공개 관련 지침을 새로 마련했다.

각 수사기관 신상 공개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공정성·객관성 담보를 위해 위부 위원은 법조인, 의사, 성직자, 교육자, 심리학자 중 반드시 4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앞서 민간 경찰은 조주빈과 공범인 '부따' 강훈(18)의 신상 공개를 결정한 바 있다.
군 검찰은 다음 달 초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주빈 #박사방 #성 착취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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