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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2312화

중앙임상위 "코로나19 재양성, PCR 검사 오류 가능성"

완치 후 불활성화된 RNA 조각 때문으로 추정... "재활성화 불가, 재감염 희박"

등록 2020.04.29 11:46수정 2020.04.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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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검사의 기술적 한계 ⓒ 임상위

 
중앙임상위원회(이하 임상위)는 최근 발생하는 코로나19 재양성 사례와 관련, "코로나19 환자의 바이러스 재검출이 재활성화나 재감염보다는 이미 불활성화된 바이러스의 RNA 검출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 완치 뒤에도 불활성화된 바이러스가 상피세포 내에 존재할 수 있고, 이 RNA 조각이 PCR 검사(유전자증폭)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상위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PCR 검사는 매우 민감한 진단법으로 바이러스 검출 및 미검출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 기술적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 중 지난 4월 26일 현재 총 263명으로부터 격리해제 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 재양성 반응과 관련, 일부에서는 재활성화와 재감염의 우려를 제기해왔다. 또 검사상의 오류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임상위는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에 제기된 바이러스 재양성 결과에 대한 원인으로 제기된 3가지의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임상위는 "코로나19 감염증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숙주 유전자에 침입 후 잠재기를 거치는 만성 감염증 유발 바이러스가 아니므로 재활성화는 바이러스학적으로 불가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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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침입, 증식 장소 ⓒ 임상위

 
임상위는 또 "코로나바이러스(HCoV-229E)의 인체 연구 결과나 코로나19를 유발하는 현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동물 실험 결과를 보면 첫 바이러스 감염 후 생체 내 면역력이 1년 이상 유지되므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재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상위는 마지막으로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PCR 검사는 매우 민감한 진단법으로 바이러스 검출 및 미검출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 기술적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의 감염·증식은 호흡기 상피세포 내에서 발생하므로, 바이러스가 불활성화된 후에도 바이러스 RNA 조각은 상피세포 내 존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임상위는 "코로나19의 완치 후에도 호흡기 상피세포가 자연 탈락함에 따라 PCR 검사 상 바이러스 RNA는 검출 가능하며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 환자의 바이러스 재검출이 재활성화나 재감염보다는 이미 불활성화된 바이러스의 RNA 검출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한편, 임상위는 "코로나19의 질병부담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인구 집단의 무증상감염자 비율을 평가하여, '감염' 치사율을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개발된 항체 검사법은 신뢰도, 정확도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런 문제가 해결되고, 인구 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추출을 제대로 해서, 우리나라 인구집단의 무증상 감염 정도를 파악한다면, 향후 방역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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