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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만 봐도 잠 쏟아지는 우리 아이, 책과 친해지려면?

교사 래퍼 달지 <팔랑~♬>... "잠깐 책이나 한 장 꺼내 먹어 볼까 냠냠"

등록 2020.05.12 10:27수정 2020.05.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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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바람송 「팔랑♬」, 표지 ⓒ 경기도교육청

   
"글자만 봐도 난 자꾸 잠만 쏟아져, 숙제 중 제일 싫은 건 바로 독후감이고..."

그래서 책을 읽지 말자는 게 아니다. 그래도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경기도교육청이 독서 홍보를 위해 만든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경기 솔솔 독서바람송 <팔랑~♬> 이다.

교육청 의뢰를 받아 음원과 영상을 직접 제작한 이는 유튜브 팔로워가 36만여 명이나 되는 유명한 교사 래퍼 '달지'다. 달지는 광명 충현초등학교 교사다.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교육청과 함께 만든 '손 씻기 노래' 조회수가 144만을 넘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독서바람송 <팔랑~♬>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만들었다.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하려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이향순 교육청 도서관정책과 장학관은 11일 오후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책과 쉽게 친해지지 않는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하면 좋겠다. 코로나19때문에 답답한 학생들에게 이 영상이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지친 학생에게 활력 불어 넣었으면"


<팔랑~♬>은 종이 책을 넘길 때 나는 소리다. 이 소리를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하루 한 장 두 장 책 읽는 습관을 들이자는 메시지가 독서바람송 <팔랑~♬> 노랫말에 담겨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영상을 독서정책교육포럼, 학부모연수, 학생자치회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다음은 래퍼 달지가 부른 독서바람송 「팔랑♬」 (www.youtube.com/watch?v=cuQ0Vg8Ts0w노랫말이다
 
글자만 봐도 난 자꾸만 잠이 쏟아져
숙제 중 제일 싫은 건 바로 독후감이고
눈치 주는 엄마 때문에 읽었지. 아마도...
하나도 재미있지 않았던 것 같은 내 어릴 적의
책읽기, 그 땐 왜 몰랐지?
네모난 종이 책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
너에게도 들려주고 싶어
또 보여주고 싶어. 깜짝 놀랄거야 너
책표지를 넘기면
산책을 떠나자 마법 빗자루를 타고
짜릿한 추격전은 저기 블랙홀에서

팔랑거리는 종이의 사각거리는 소리와
가벼운 걸음걸이로 만나는 두근거림
몇 개의 단어들이 만들어내는 그림
난 언제든 떠나리. 새로운 세상이 있으니

기분 좋게 누워 꿈나라 가기 전에 한 장
게임하다 잠깐 두 장
맛있는 거 먹다 또 한 장
기분 좋은 날에 두근거리는 소설 한 장
짜릿한 추리물은 두 장
따스한 위로 가득한 시집을 또 한 장
학교, 학원, 숙제, 공부 때문에 정신없는 하루
그럴 때 잠깐 책이나 한 장 꺼내 먹어 볼까 냠냠
뭘 좋아할지 몰라서 여기 다 준비했어
뭐든지 괜찮아 책은 가볍게 보랬어
시간이 없으면 딱 십분 이십분
너도 금방 알게 될 거야. 이 기쁨

몇 십 년의 생명을 품고서 하늘로
곧게 자라난 나무가 수 천 년의 생명을 가지고
전해질 짙은 이야기를 담아~ 세상의 진심을
건네. 너에게 말을 걸까? (팔랑♬)

 
#독서바람송 「팔랑~♬」 #래퍼 달지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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