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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제대로 반대하는 야당이 먼저, 국회부의장 안한다"

등록 2020.05.13 17:41수정 2020.05.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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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서병수 미래통합당 부산 진갑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 김보성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장을 지내고 21대 국회에서 5선을 달성한 미래통합당 서병수 당선인이 국회부의장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당선인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인적으로 리더십4.0이라는 플랫폼을 열면서 시작했던 공부들을 계속하겠다는 마음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진구를 다시 세우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국회의원 임기 초반부터 바짝 챙겨야 하는데, 아무래도 국회부의장이 되면 이런저런 일들에 치여 소홀할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국회부의장이 되면 국회법에 따라 의사(議事)를 정리하며 질서를 유지해야 할 텐데, 과연 그게 제게 주어진 사명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하는 국회 본연의 모습은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데에 있다"며 "입법권과 예산 심의권도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라고 국회에 주어진 헌법적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민주당이 대놓고 문재인 청와대 경호부대를 자처하는 마당에 통합당이 바로 될 때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가 바로 설 수 있다"며 "국민이 통합당을 외면한 것이 반대만 했기 때문이 아니라 제대로 반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대로 반대하는 야당부터 만드는 게 일하는 국회의 첫걸음이라 믿는다"며 "물론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협력하고 필요하다면 타협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고 그러고 나서 국회부의장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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