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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정의연 기부금 논란으로 30년 활동 성과 부정돼선 안돼"

"행안부서 기부금 출납부 확인될 것"... 결 달리한 김해영 "회계 문제, 성과와 분리해서 봐야"

등록 2020.05.15 10:35수정 2020.05.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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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역연대(정의연)는 지난 수십 년간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온 시민단체"라며 "(회계 부실 기입 등)기부금 논란으로 정의연의 30여 년 활동이 부정돼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연의 헌신적 활동 덕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심각성과 일제의 잔인함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공론장으로 나올 수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누구도 관심이 없었던 지난 1990년에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결성됐고 지난 30년간 1439차례의 수요집회를 진행해왔다"라며 "그동안 정의연의 활동과 성과를 높게 평가한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의연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의연의 부실 회계 논란 등에 대해선 "기부금 관련 논란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라며 "행정안전부에서도 기부금 출납부를 제출 받아 다 확인하기로 했다. 조금만 기다리면 사실관계를 국민들이 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용수 할머니께서도 정의연과 정대협의 활동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 논쟁이 지양되길 바라셨다"고 덧붙였다.

김해영 "회계 처리 문제, 정의연 성과와 분리해서 봐야"

반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의연 활동 성과 별개로 제기된 회계 부실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같은 회의에서 "정의연과 정대협이 오랜 기간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오랜 기간 헌신해 온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과 인류의 한 구성원으로서 감사한다"면서도 "다만 최근 정의연의 회계 처리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선 그 동안의 헌신과는 분리해서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피해 할머니에 의해 회계 처리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정의연과 윤미향 단선자는 기부금품 등의 사용내역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라며 "정의연과 윤 당선자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관련 의혹을 불식시키고 위안부 인권운동에 더 많은 추진력이 확보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영 #김태년 #정의연 #윤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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