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수정 : 16일 오후 1시 02분]
▲ "정무비서관 시간외 근무수당 부정수급 의혹" 화성시장 정무비서관 두명에 따른 비위의혹이 언론에서 제기돼, 이에 대한 시정질문을 박연숙 화성시의원이 서철모 시장에게 하고 있다. ⓒ 윤미
서철모 화성시장과 박연숙 화성시의원(기획행정위원회)이 화성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정무비서관 시간 외 근무수당 부정수급 관련 의혹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15일 열린 제192회 화성시의회 제2차 본회의 시정 질의에서 박연숙 의원은 시장 정무 비서관에 대한 비위 의혹과 관련, 감사를 완료하지 않은 채 사표 수리를 처리한 이유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박연숙 의원은 "해당 비서관이 시장 측근이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신속히 처리했는가"라며 질의했다. 이어 "사직 처리 이후 부당한 것이 밝혀지면 환수 처리가 불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철모 시장은 "해당 비서관은 내 측근이 아니며,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에게 "해당 발언에 대해 시정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법적 고발조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지역 일간지 등은 시장 정무비서관 2명이 시간 외 근무수당과 출장여비 부당수급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정무비서 건에 대해 다룬 언론사에 정정 보도 요청과 13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서철모 시장은 "해당 사안이 감사 과정과 조사 과정에 있는 사안이므로 명확하게 답변하기 어렵다. 조사가 끝난 후 질의와 답변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 "시장 측근 아니냐" 박연숙 화성시의원이 15일 열린 제192회 화성시의회 제 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에게 정무비서관 비위 의혹에 대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 윤미
박연숙 의원은 "시장이 데려온 사람들의 일탈이 많다"라고 꼬집자, 서철모 시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법률적으로 책임을 묻겠다. 내가 언제 데리고 왔는가"라고 항변했다.
박 의원은 논란이 되는 정무직 비서관 등의 비위 의혹에 대해 향후 대안이나 안전장치에 대해 답변을 요청했다.
서철모 시장은 "이번 정무비서관 감사를 시작으로 모든 산하기관과 정무직, 계약직으로 들어온 공무원에 대한 기동 감찰팀을 마련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후 보직에 따른 수당 비교와 그에 따른 합리적 대안과 매뉴얼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숙 시의원은 화성히어로즈 숙소동을 코로나 19 자가격리시설로 사용한 부분과 향남 지구 다가구 위반건축물 등에 대해 질의를 추가로 한 뒤 시정 질의를 마무리했다.
박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해 10월에도 시장 정무비서관이 화성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 특혜를 준 것과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비서관은 사직서를 냈다. 이 사안도 아직 수사 중인데 이어 올해 4월에도 정무직 비서관 2명에 대한 비위 의혹이 연달아 제기됐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되짚어보면 시장선거에 공을 세운 사람들의 일탈로 보인다"라며 "측근의 일탈과 불법 행정에 대해 지나치게 솜방망이 대처를 하는 것 같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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