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충주시 수안보연수원 무단매입 비판... 충주시장 사과

조길형 충주시장 "철저히 반성... 비리 가능성은 없어"

등록 2020.05.18 14:57수정 2020.05.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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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는 18일 충주시가 옛 한전수안보연수원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면서 시의회 승인절차가 없던 것과 관련해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이날 시의회의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시의원들은 "지방자치단체장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10조, 동법시행령 제7조 충주시 공유재산 관리조례 제12조 규정에 의거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대해 시의회 의결을 얻어야 한다"며 "시가 시의회가 공유재산 매입 승인을 하지 않았음에도 공유재산 매입 절차를 진행한 것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과 투명한 행정 절차를 위한 지방의회 고유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행위는 22만 충주시민과 함께 시민을 대표하는 충주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시의회는 또 "충주시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시의회와 충주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며 "담당자와 책임자 처리문제, 부당하게 시행된 공유재산 매입에 관한 향후 대책을 시의회에 제시하라"고 조길형 시장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길형 충주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했다.

조 시장은 같은날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전 연수원 매입과정에서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누락했다"면서 시의회와 시민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모든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그러면서 "충북도 감사를 포함한 모든 조사를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면서 "모든 공직자와 함께 철저하고 반성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비리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조 시장은 "비리를 하려면 (일반적으로) 서류부터 완벽하게 갖춘다"고 항변하면서 "비리로 연결하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수안보 도시재생사업을 따내기 위해 주민과 공직자들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뛰어왔다"면서 "그런 노력까지 폄훼하지는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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