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고3 수업 안전에 최선... 코인노래방 출입 엄격 관리"

20일 중대본 회의에서 지시...“위험요인 남아있지만 학습권도 보장해야”

등록 2020.05.20 10:20수정 2020.05.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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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오늘도 고도의 긴장상태에서 수업을 시작하면서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에 대해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안전하게 등교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매개체였던 코인노래방에 대한 청소년들의 엄격한 출입 관리 및 자제 조치를 검토해줄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등교수업은 우리 모두에게 생활속 거리두기로 표현되는 새로운 일상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우선 "중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이미 학교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만, 우리의 경우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해서 다른 분야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면서 "그간 지자체와 교육부, 교육청의 공직자, 그리고 일선 학교의 교직원들은 방역환경 개선 등 안전한 등교수업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이 끝나지 않았고,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병원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발견해서 격리하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등교수업이 시작된 만큼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방역당국에서는 확진자의 동선에 학원이나 노래방 등 학생들의 출입장소가 포함될 경우에는 최우선으로 신속히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이번 사례에서 확산의 매개체가 된 코인노래방에 대해서는 청소년의 출입을 엄격하게 관리 또는 자제토록 하는 조치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19 #고3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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