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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장 출신 통합당 유경준 "부정선거 없음 확률 98.4%"

중복된 비교대상과 사전투표율 오류 등 바로잡아 직접 계산..."미베인 교수 분석 잘못"

등록 2020.05.21 15:51수정 2020.05.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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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유경준 당선인(서울 강남구병)이 4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계청장 출신 유경준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강남병)이 21대 총선 부정선거 논란의 근거가 된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과 윌터 미베인(Walter Mebane) 교수의 워킹 페이퍼에 대해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일각의 부정선거 주장 근거를 같은 당 소속 당선인이 나서서 비판한 셈이다.

유 당선인은 21일 < Mebane(2020) 워킹페이퍼 관련하여>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미베인 교수가 사용한 분석법, '이포렌식(election forensics)'의 전제조건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포렌식 방식은 분명 통계적으로 타당한 방식이지만 그를 위해선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며 "비교대상으로 삼은 4개의 유닛(unit)은 각각 독립적이고 행정적으로 구분돼야 비교대상으로 분석하는 의미가 있는데 (미베인 교수의) 유닛a(선거일에 투표한 시군구), 유닛b(선거일에 투표한 읍면동)는 사실상 중복"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베인 교수는) 유닛d(사전투표)에 대한 투표율을 잘못 계산했다. 투표율이 사실상 100%에 근접하고 있다"며 "미국처럼 별도의 사전투표인단이 정해져 있고 그 중 몇 명이 투표를 했는지 계산을 해야 투표율이 나올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사전투표인단이 정해져 있지 않다. 즉, 사전투표를 위한 별도의 투표율은 애초에 산출될 수 없는 구조"라고 짚었다.

무엇보다 유 당선인은 이 같은 오류를 바로 잡고 미베인 교수의 분석법(이포렌식)으로 다시 계산을 한 결과, 부정선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전국 3485개의 읍면동 선거결과를 개별유닛으로 놓고, 사전투표를 별도 유닛으로 보지 않고 당일 투표와 함께 읍면동 선거결과에 반영해 분석한 결과다.

그는 구체적으로 "3485개의 읍면동 유닛의 투표율(관내사전투표+당일투표)과 민주당 후보 득표율을 사용하여 추정 결과 '부정선거 없음' 확률이 98.4%"라며 "3485개 읍면동 중에서 부정선거 읍면동으로 예측되는 수는 13개로 전체 대비 0.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후보가 얻는 1270만2791표 중에서 부정선거 표는 17만4052표(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수치는 미베인 교수가 예측한 9.9%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왜 통합당 당선인이 민주당 편 드느냐 말 많이 듣지만..."

유 당선인은 "제가 미베인 교수의 연구자료를 비판하면 '왜 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민주당 편을 드느냐', 혹은 '이미 당선됐으니 투쟁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말들을 많이 듣는다"며 왜 본인이 직접 나서 이 같은 분석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결국, "잘못된 것은 인정하고 올바른 비판을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는 "미베인 교수의 연구자료에 오류가 있다고 해서 부정선거 논란이 벌어지게 된 원인과 과정, 선거관리위원회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 결코 아니다"면서 "다만, 보수정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것은 인정하고 올바른 비판을 이어가야 한다"라며 "제가 제기한 비판이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생산적인 검증으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 당선인은 부정선거 의혹을 일소하기 위해서 선관위와 정부·여당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국민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을 무조건 '음모론' '선거불복' 등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사전투표에 한해서 공개돼 있는 연령별, 성별, 지역구별 로데이터(raw data)를 당일투표까지 확대해서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래야만 '63 : 36'이라는 의문의 비율이 이번 선거의 단순한 경향성이었는지 부정선거의 여지가 있는지 가늠할 수 있고 사전투표 제도의 문제점을 따져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6장 투표용지 공개한 민경욱 "구리시 선관위 직원 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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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투표용지 유출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에 앞서 투표용지들을 공개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경욱 의원이 기표된 투표용지가 파쇄된 채 발견되었다며 조각을 보여주고 있다. ⓒ 권우성

 
한편, 미베인 교수의 연구결과 등을 근거로 부정선거 의혹을 적극 제기하고 있는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1일 공개했던 투표용지 등을 다시 부정선거 증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 의원은 구리시 선관위에서 자신이 취득한 6장의 투표용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과 관련해, "저는 대검에 가서 투표용지 관리를 잘못한 구리시 선관위 직원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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