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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태원발 확진자 발생에... 지역 내 n차 감염 확산 우려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 다녀간 확진자의 친구 확진, 3차 이어 4차 감염까지 이어져

등록 2020.05.23 17:42수정 2020.05.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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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중구 동성로의 락휴 코인노래방. ⓒ 조정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도 발생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n차 감염으로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태원발 대구 첫 확진자는 달서구 이곡동에 사는 10대 남성 A씨로 서울에서 본가에 다니러 온 친구 B(대학생)씨와 두 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한 B씨와 만나 하룻밤을 함께 지내고 18일에도 만났다.

이들은 수시로 동성로와 본가 인근에 있는 코인노래방과, 커피숍, 음식점, 만화카페, 보드게임카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부터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고 B씨의 대구 방문 시 접촉자로 분류되어 21일 검사를 시행한 결과 22일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20일 오후 서울로 돌아간 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지인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21일 양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이송됐다.

또 경북 성주에 60대 여성 D씨는 지난 20일 대구에 있는 딸의 집을 방문해 이곳에서 외손자인 A씨와 접촉했다. D씨는 하룻밤을 지내고 21일 성주로 돌아갔지만 22일 A씨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성주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과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C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C씨와 만난 B씨가 2차 감염을, B씨와 만난 A씨는 3차 감염, A씨와 접촉한 외할머니 D씨는 4차 감염이 동시에 확인된 것이다.

대구시는 서울 확진자 B씨의 가족 및 지인으로 파악된 8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확진자에게 노출된 다중이용시설에서 파악된 직원 41명 등에 대해서는 이날 중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확진자 A씨의 가족 3명과 아르바이트 중인 음식점 직원 10명에 대해서도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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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23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조정훈

  
시는 이들의 휴대전화 GPS와 CCTV,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을 통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추가로 파악된 동선에 대해서는 확진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시간, 노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A씨와 B씨가 함께 들른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통통코인노래방, 락휴코인노래연습장(동성로 2호점) 등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오는 29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강력히 권고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불특정 다수가 많은 곳을 다녀갔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시설을 이용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등교를 위해 기숙사에 입소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귀가했던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 ⓒ 조정훈

 
한편 지난 20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3학년 학생의 형도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이 다녔던 교회의 목사와 신자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이들 형제와 밀접접촉한 교회 목사인 50대 여성과 신자들인 40대 여성, 60대 남성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시는 이들 형제가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목사와 신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구미시는 해당 교회 신자 10여 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24일께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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