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울산형 뉴딜사업으로 발표

송철호 시장 "전국 제일의 친환경·바이오화학산업 도시로 성장할 것"

등록 2020.05.25 19:11수정 2020.05.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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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5일 이날 오전?시청 7층 상황실에서 울산형 뉴딜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 울산시

 
송철호 울산시장이 25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울산형 뉴딜사업 중 6차 사업으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분해되는 친환경 프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을 발표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7층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은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울산형 그린 뉴딜' 사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요 맞춤형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산업부의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응모해 지난 4월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사업비 총 178억 원(국비)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울산시는 쓰레기매립장 부지 일부를 제공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하는 한편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확대와 소재산업 육성에 관한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울산시 산하 울산시설공단은 시범 사업 추진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환경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3년차인 2027년에는 9개 참여기업의 총매출액이 28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울산시는 분석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울산시는 전국 제일의 친환경·바이오화학산업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 시장은 "우리시는 전국 최초의 생분해 제품 실증사업지로써 세계적인 바이오플라스틱 기업이 울산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실증사업, 어떻게 하나

이번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1초마다 2만 개의 플라스틱병이 소비되고, 해마다 6300톤의 플라스틱이 폐기되면서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생활플라스틱 폐기물의 사용금지 또는 제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특히 미세 폐플라스틱은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등이 발생해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며, 재활용 폐기물도 분리가 어려운 라벨이 부착된 페트병, 다른 재질과 화려한 색상으로 제조된 페트병 등의 경우는 재활용이 불가하다는 점도 감안됐다.

이에 한국화학연구원과 15개 기관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의 생분해 속도조절 기술개발과 생분해성 원료 대량생산을 통해 15종의 시제품도 개발하고, 관련 평가기술 개발과 바이오플라스틱 분해 미생물 DB를 구축하는 시점에서 울산시가 지원해 본격적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울산시는 이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되도록 문수 축구장과 동천체육관에서
개발된 생분해성 제품을 울산시민들이 사용해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사용한 제품을 땅에 묻어 생분해 제품이 썩는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쓰레기 매립장 부지 내 일부 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울산시 반상회, 부녀회 등에서
개발된 생분해성 시제품을 사용해 보게 해 제품 만족도, 제품성능, 애로사항, 제안사항 등을 평가받을 계획이다.

송 시장은 "울산시의회와 함께 친환경 제품 사용을 확산할 수 있는 조례 제정도 추진해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육성과 입법 지원이 함께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이 바이오 플라스틱 연구‧생산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한편 이와 관련해 이날 같은 장소에서는 '수요 맞춤형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시설공단, 에스케이시(SKC), 비지에프(BGF)에코바이오, ㈜일광폴리머, 태광산업㈜, ㈜도일에코텍, 동명기술㈜, 대인화학㈜, ㈜에이비넥소, ㈜에이엔폴리 등 12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울산시는 쓰레기매립장 부지 일부 제공, 생분해성 제품사용과 관련한 조례 제정 협의, 제품 만족도 조사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확대 및 소재산업 육성에 관한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실증사업이 바이오플라스틱 업계가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바이오 플라스틱 연구‧생산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울산형 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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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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