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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어 마켓컬리까지... 전문가들 "물건 통한 전파 가능성 낮아"

코로나19로 비상걸린 온라인 유통업체들

등록 2020.05.27 18:43수정 2020.05.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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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으로 받은 마켓컬리의 제품들(사진 자료) ⓒ 류승연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는 온라인 유통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오픈마켓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27일에는 신선식품 배달업체 마켓컬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상품에 묻어 배달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는 ㈜컬리는 이날 오후 "지난 24일 상온 1센터 물류센터에 출근한 일용직 근무자가 27일 오전 보건당국에 의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컬리는 송파구청으로부터 확진 결과를 전달받은 후 곧바로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했고 현재 단 한 명의 근무자도 없다"며 "오후 3시부터 전면 방역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마켓컬리 물류센터는 상온1센터와 상온2센터, 냉장1센터와 냉장2센터, 냉동센터 등 총 5곳이고, 다른 물류센터는 확진자가 발생한 상온1센터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고, 근무자 간 교류도 없다"며 "앞으로 송파구청 등 보건당국의 지침이 내려질 때까지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리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근무자들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켓컬리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확진자는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하지만 안전하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만큼, 내부에 있던 포장돼 있지 않은 제품들은 모두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온 1센터는 폐쇄되지만, 상온 2센터가 있기 때문에 배송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5일 부천시는 5월 20일까지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일일 단기직으로 근무했던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교대 체제인 해당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인원은 총 1300명가량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27일 아침까지 총 36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물류센터 내 (방역)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쿠팡은 해당 물류센터를 잠정 폐쇄한 상태다.

한편 유통업계 물류센터에서 연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바이러스가 상품에 통해 소비자들에 퍼질까 우려하고 있다. 

누리꾼 lea***는 이날 한 지역 웹사이트 맘카페에 글을 올리고 "(마켓컬리를) 자주 시켜먹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걱정"이라며 "앞으로 시켜도 될지 고민"이라고 적었다. 한 자동차 동호회 웹사이트에 글을 올린 누리꾼 sun*** 역시 "쿠팡과 마켓컬리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코로나19가 택배사로 번지면 택배 물건을 받고 감염될 수도 있는 것이냐"고 우려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물건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 호흡기 또는 엘리베이터 버튼과 관련해 (전파) 가능성은 있었지만 택배 물건 수령 시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 없다"며 택배를 통한 전염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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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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