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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안 보트 밀입국자-조력자 포함 4명 검거

조력자 모두 중국인... 국내 대규모 중국인 밀입국 조직있나

등록 2020.05.31 17:04수정 2020.05.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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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양경찰서 전경 ⓒ 신문웅


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후 전남 목포로 도주한 중국인 1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또, 경찰이 이들을 도운 조력자 3명도 추가로 검거해 모두 4명을 체포했다. 아직 검거되지 못한 나머지 밀입국자 6명의 행방은 계속 추적 중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태안해경 밀입국수사전담팀은 밀입국 이후 전남 목포로 도주, 잠적했던 중국인 1명과 이들이 목포까지 이동하는 데 조력한 중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지난 29일 체포했다. 이들은 태안군 소원면 의항해수욕장 인근 도로변에서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목포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태운 승합차는 전남 목포시 일원까지 이동, 이곳에서 대기 중인 또다른 승합차에 나눠 타 각각 다른 장소로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태안에서 밀입국자들을 이동시킨 2명의 남성과 목포에서 대기 중이었던 또다른 차량 운전자인 여성 1명을 추적 끝에 검거했다.

수사전담팀은 애초 이들 밀입국자들을 도운 국내 조력자들은 내국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체포 결과 모두 중국인들로 드러나면서 국내에 대규모 중국인 밀입국 조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밀입국한 8명을 전남 목포까지 신속하고 계획적으로 이동시킨데다 승합차 2대로  분산시키는 등 조직적이고 일사분란하게 도주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태안군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중국인 불법조직이 매일 아침 지역 내 인력시장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인력업체 한 관계자는 "태안읍에 힘을 쓰는 중국인 3~4명이 태안 지역 중국인들을 관리한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조력자 없이 중국인으로만 이루어진 밀입국 조직의 실체가 드러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사팀은 태안에서 목포까지 밀입국자들을 이동시킨 중국인 조력자 2명은 태안해경으로 압송했다. 목포시내에서 또다른 차량을 운전한 중국인 여성은 단순가담자로 보고 지난 27일 밀입국 혐의로 먼저 구속된 A씨와 만난 지인 B씨와 목포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밀입국자 총 2명과 조력자 3명이 체포됨에 따라, 나머지 밀입국자 6명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밀입국 범죄조직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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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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