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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반긴 '두 가지 경사'

카타르 LNG선 수주와 <네이처>지 '네이처 인덱스 한국판 특집호' 발행에 큰 의미 부여

등록 2020.06.04 11:33수정 2020.06.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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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두 가지 경사'가 날아들었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100척 수주와 세계적 학술지 <네이터>의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판 특집호' 발행이 그것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지난 1일(현지시각)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으로부터 약 23조 6000억 원에 이르는 카타르 LNG선 100척(최대)을 수주했다. 지금까지 LNG선 계약 가운데에서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는 지난 5월 28일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판 특집호'를 발행해 기초연구와 연구개발 투자로 '선도자(First Mover)'가 되려는 한국의 과학기술을 집중 조명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네이처>가 82개 세계 우수 자연과학 분야 학술지에 연구성과를 발표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논문 기여도, 공저자 수, 학문 분야별 가중치 등을 분석해 연구 성과를 수치로 변환한 지표를 가리킨다. 기초과학분야의 권위있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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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장 이동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중장 진급자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러한 두 가지 경사에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나섰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오전 브리핑에 나서 "이 두 소식은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 강화 노력의 결과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카타르 LNG선 수주를 두고는 "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분석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바 있다"라며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되어 LNG선 세일즈 전을 펼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에너지 외에 의료, 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 관련 진단 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라며 "이를 토대로 쌓인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네이처>가 한국의 과학기술을 재조명한 이유

또한 <네이처>의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판 특집호' 발행과 관련, 윤 부대변인은 "네이처 인덱스 한국 특집판은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을 상세히 소개하고, 2020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2위를 자치하는 등 한국이 글로벌 혁신지도자로 성장하게 된 배경으로 연구실에서 창업까지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체계적인 혁신시스템의 구축이 있었다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네이처 인덱스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재조명한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꾸준히 과학기술 역량을 축적한 결과 이번 코로나 19 사태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위기극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과학자와 기초연구지원'의 100대 국정과제 선정, 과학기술혁신본부 부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복원, 연구개발 예산 20조 원 돌파(2019년), 기초연구비 2조 5천억 원으로 확대(2022년),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연구기설 개원 등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펼쳐온 과학기술 지원정책을 언급했다.

윤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기술 역량을 더욱 배가시키기 위한 투자를 강화해 우리 경제를 높은 기술 역량에 기반한 글로벌 선도형 경제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타르 LNG선 수주 #네이처 인덱스 한국판 특집호 #코로나19 #윤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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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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