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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잠정중단... "북한 상황 고려"

군 관계자 "현 상황을 고려해 재개 일시를 정할 것"

등록 2020.06.17 13:18수정 2020.06.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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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단 발굴인원이 유해발굴하는 모습. 2020.4.24 ⓒ 국방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이뤄졌던 유해발굴 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올해 4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했던 화살머리고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잠정중단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작업 재개 일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 상황을 고려해 재개 일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데 이어 군사 행동까지 예고함에 따라 군 당국이 장병 안전 확보 차원에서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사실상 선언하면서 DMZ 우발적 충돌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은 이날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북남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해 공동으로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남측 단독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화살머리고지는 1951년부터 1953년까지 모두 4차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남북이 치열하게 싸웠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국군과 미군, 프랑스군이 북한군, 중공군과 맞섰다.

군은 전날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DMZ와 북방한계선(NLL) 등 접적지역에서 돌발 군사 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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