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민 54.2% 송산·석문 산폐장 건설 사실 몰라

민중당, 당진시민 대상 산업폐기물처리장 인식조사 결과 발표

등록 2020.06.18 08:46수정 2020.06.18 10:20
0
원고료로 응원

산폐장인식조사 결과표 - 당진시민의 54.2%가 송산과 석문에 전국규모의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하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민중당

  
충남 당진시민의 54.2%가 송산과 석문에 전국규모의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하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진내의 산업 폐기물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폐기물이 반입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67.6%가 전혀 모르고 있으며, 송산산폐장의 경우 특정폐기물이 매립된다는 사실도 83%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송산, 석문 산업폐기물처리장 건설과 관련해 민중당 당진시위원회(위원장 김진숙)가 당진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드러났다. 5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에는 당진 시민 513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분포를 보면 30대가 33.5%, 40대는 41.5%로 30~40대가 이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남녀비율은 여성이 응답자의 70.8%를 차지했다. 거주지별로 보면 당진 1,2,3동에서 38.6%, 송산, 신평, 송악에서 49.1%가 설문에 참여했다.
 

산폐장인식조사 결과표 - 응답자의 70.8%가 꼭 필요한 폐기물처리장이라면 우리지역의 폐기물만을 처리해야한다고 답했다. ⓒ 민중당

            
'업체의 영업이익 보장을 위해 반입제한 없이 전국의 산업폐기물이 반입된다는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꼭 필요한 폐기물처리장이라면 우리지역의 폐기물만을 처리해야한다는 답변이 70.8%에 달해 전국의 폐기물이 당진으로 반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민들은 자유 의견을 통해 "법이 문제라면 법을 바꾸고, 시의 공무원들이 문제라면 그들을 바꿉시다! 당진으로 몰려드는 이 쓰레기들과 오염물질들을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니 끔찍하군요. 당진에서 계속 살려면 싸워야겠네요", "지금도 복 받은 땅 당진이 철가루 분진에 철탑에 저주의 땅 당진이 되었는데, 이제 산폐장까지 들어오니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할 듯 하네요"라는 등의 다양한 반대 의사를 남겼다. 

이번 당진 산폐장 인식조사를 실시한 민중당 당진시위원회 김진숙 위원장은 "당진시는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 말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기를 바란다. 민중당은 이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당진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당진시 #산폐장 #민중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역 소식을 생생하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 언론의 중앙화를 막아보고 싶은 마음에 문을 두드립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특혜 의심' 해병대 전 사단장, 사령관으로 영전하나
  2. 2 "윤 대통령, 달라지지 않을 것... 한동훈은 곧 돌아온다"
  3. 3 왜 유독 부산·경남 1위 예측 조사, 안 맞았나
  4. 4 '파란 점퍼' 바꿔 입은 정치인들의 '처참한' 성적표
  5. 5 총선 참패에도 용산 옹호하는 국힘... "철부지 정치초년생의 대권놀이"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