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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악화로 5%p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 55%

[한국갤럽] 부정평가 이유 1순위 '북한 관계' 꼽혀, 정당 지지도엔 별 변화 없어

등록 2020.06.19 14:34수정 2020.06.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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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전직 통일부 장관 및 원로들과 오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남북관계가 급격히 악화하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과반이 넘는 지지를 확보하며 국정의 동력을 유지하는 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6월 3주차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직무수행 긍정률)은 전주 조사 대비 5%p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부정률은 전주 조사 대비 3%p 상승한 35%, 어느 쪽도 아님 혹은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0%였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압승 등으로 한때 70%선(5월 1주차 정례조사)을 돌파했던 직무수행 긍정률이 약 6주 만에 50% 중반으로 떨어졌다. 참고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한국갤럽 3월 4주 차 정례조사 당시 55%를 기록한 바 있다.

대구경북, 부울경에서 하락폭 커

지역별로 봤을 땐 대구·경북(33%)과 부산·울산·경남(43%)의 긍정률 하락폭이 크다. 전주 조사 대비 각각 18%p, 13%p 하락했다. 연령별로 봤을 땐 30대의 직무수행 긍정률이 전주 조사 대비 11%p 하락한 60%를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급격히 악화된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평가한 352명에게 주관식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남북관계 관련 이슈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북한 관계(29%)'와 '북핵/안보(8%)'가 각각 전주 조사 대비 11%p, 6%p 상승하면서 부정평가 1순위와 3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주 조사까지 10주 연속 부정평가 이유 1순위를 차지했던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는 전주 조사 대비 7%p 하락하면서 2순위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 하락 추세는 비슷한 기간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직무수행 긍정률)은 지난 18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 잠정집계에서도 전주 조사 대비 4.6%p 하락한 53.6%(매우 잘함 31.2%, 잘하는 편 22.4%)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 집계된 직무수행 부정률은 전주 조사 대비 4.1%p 상승한 41.1%(잘못하는 편 16.8%, 매우 잘못함 24.3%), '모름/무응답' 답변은 5.3%였다.


한편, 한국갤럽이 같은 기간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남북관계 악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43%, 미래통합당 지지율도 전주 대비 1%p 상승한 19%로 집계됐다. 그 뒤는 정의당(5%), 국민의당(3%), 열린민주당(3%)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전주 대비 3%p 상승한 27%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12%)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얼미터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07명(응답률 4.6%)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조사를 혼용해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였다. 해당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한국갤럽 #남북관계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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