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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 답변 나선 유은혜 "선생님들이야말로 숨은 영웅"

‘등교개학 연기’ 요구 국민청원에 “소통하는 대면수업 절실했다”

등록 2020.06.24 11:56수정 2020.06.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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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자료사진) ⓒ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아이들을 위해 애쓰고 계신 선생님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가 교사들에 대해 '영웅'이란 표현을 공식 사용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뒤 처음이다.

24일, 이날 유 부총리는 '등교개학 연기'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학교 현장에서 우리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학습지도, 생활지도, 발열체크와 급식지도 등 일인다역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의료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진과 함께 선생님들이야말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교육부도 학교가 학생의 안전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6월 '등교수업 지원의 달' 동안 학교 현장에 부담이 되는 것들을 과감하게 축소와 폐지하고, 올해 예정된 교육부 종합감사 취소, 대규모 행사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오늘까지 학교 현장에서 큰 혼란 없이 등교수업이 진행되는 것은 모두 현장 방역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헌신과 학생, 학부모님의 협조 덕분"이라고 짚었다.

'등교개학 연기' 요구에 대해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코로나19 종식 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등교수업을 미룰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온라인을 통한 지식 전달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해서는 같은 공간에서 또래 친구, 선생님과 대면수업을 하며 경험하는 소통과 교감이 절실하다"고 이해를 구했다.

앞서, 청원인은 지난 4월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거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등교수업을 연기해 달라'고 청원한 바 있다. 이 청원에는 25만 5333명의 국민이 동의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24일 오후 10시 '포스트코로나 교육대전환을 위한 2차 대화' 인사말에서는 "전국 540만 명 초중고 모든 학생들에게 원격교육을 보편적 수준으로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새로운 학습이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 두 가지 사실은 대한민국 교육에서의 중요한 변화이고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유은혜 #교사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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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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