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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급증... "두 달 전으로 돌아가"

하루 신규 확진자 다시 3만 명대... 11월 뉴욕마라톤 대회 취소

등록 2020.06.25 07:42수정 2020.06.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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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 분포도(6월 23일 기준).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 존스홉킨스대학



세계 최대 코로나19 피해국인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 23일(아래 현지시각) 하루에만 3만4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237만1422명(23일 기준)이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6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20개 주의 확진자도 늘어나는 등 최소 26개 주의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의 확진자가 급증하며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텍사스 베일러의과대학의 피터 호테즈 학장은 "앞으로 2주 안에 우리 대학병원의 중환자실이 가득 찰 것"이라며 "중환자실이 가득 찬다는 것은 사망률이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경고했다. 

애리조나 공중보건협회도 "퇴원하는 (코로나19) 환자보다 입원하는 환자가 더 많고, 특히 중환자실로 오는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일반 환자를 진료할 수 없는 사태가 올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AP통신은 "지난 23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4700여 명으로 이는 4월 24일 3만9072명, 5월 1일 3만6090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6주 연속 줄어들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라며 "미국은 사실상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두 달 전으로 돌아간 것과 다름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14개 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들 지역도 사회적 봉쇄를 해제할 경우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전날 하원 청문회에서 "한때 2만 명대까지 내려왔던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3만 명대로 올라섰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대응은 앞으로 2주가 중요하다"라며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이르면 올해 말 백신 사용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4대 마라톤 대회 가운데 하나인 뉴욕마라톤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1월 예정됐던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마라톤 대회가 뉴욕에서 상징적이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이벤트이지만, 선수와 관중의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 주최 측의 취소 결정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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