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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통합당 시간끌기 꼼수엔 단호 대처"

주호영 향해 "그런 건 국회복귀 아니잖아"... 윤관석 "오늘 중 상임위 명단 제출하라"

등록 2020.06.25 11:38수정 2020.06.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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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김태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 복귀를 선언하고서도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대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그럼 국회 복귀한 게 아니지 않나. 그분의 국회 복귀의 의미는 도대체 뭐냐"라고 압박 강도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해 위원 명단을 정상적으로 제출해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통합당이) 정치적 묘수를 찾다가 꼼수를 부리는 일이 없길 바란다"라며 "6월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오늘부터라도 상임위를 즉시 가동해 추경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국회에 복귀한 통합당이 여러 조건을 내걸고 시간 끌기 꼼수를 부린다면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책임 여당의 역할을 완수하겠다. 오늘부터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를 위해 국민과 함께 비상 대기에 돌입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 구성을 단독 강행했던 것처럼 나머지 상임위도 독자 선출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이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통합당의 억지에 더 이상 금쪽같은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라며 "오늘(25일) 중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는 데에 협조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윤 수석부의장은 "엄중한 시기에 국회를 떠났다 돌아온 주 원내대표가 복귀 일성으로 대북정책과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도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통합당의 달라진 자세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용빈 부대표는 "3차 추경의 골든 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라며 "주 원내대표의 복귀가 또 다른 정쟁의 시작이 아니라 비상시국을 헤쳐갈 국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임을 국민들에게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김태년 #주호영 #원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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