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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2653화

[대전] 밤새 5명 추가... 열흘간 55명 확진

97번~101번, 다단계 연관 확진자와 접촉... 대전시장 "감염경로 명확"

등록 2020.06.25 12:04수정 2020.06.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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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사진은 대전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 오마이뉴스 장재완

 
24일 밤과 25일 사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이후 55명째로 하루 평균 5명씩 늘어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서게 됐다. 다만, 대전시는 첫 감염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명확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오전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대전시 발표에 따르면, 97번 확진자는 유성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둔산전자타운 방문 이력이 있는 92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22일부터 증상이 발현됐으며 24일 확진 판정됐다.

98번 확진자는 유성구 구암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오렌지타운 내 다단계 방문판매 사무실 근무자인 6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그는 22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며, 24일 확진됐다.

99번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복수동 열매노인요양원 입소자다. 이 요양원 직원인 65번 요양보호사의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21일부터 대전제2시립노인전문병원에 분리 입원 조치 중 확진 판정됐다.

100번 확진자는 중구 태평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고, 101번 확진자는 서구 변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다. 이들은 모두 오렌지타운 내 힐링랜드23 사무실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8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단계업소 중심 전파... 서울 사례와 유사"


대전시는 현재까지 15일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했으며, 이를 규명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확진자로부터 채취한 검체를 보내 바이러스 특성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와 질병관리본부 방역전문가, 경찰이 함께 감염원을 밝혀내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수도권 리치웨이와 대전 자수정매트 판매업소 등 다단계판매업소, 쿠팡 물류센터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심층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지역감염이 암호화폐를 취급한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등을 중심으로 한 전파라는 점에서 최근 서울 사례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주요 발생장소로 드러난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위법·불법 사항 여부를 경찰에 수사의뢰 하는 등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에도 적극적인 조사 지원을 지시했으며, 역학조사 때 허위로 진술하고 고의적으로 동선을 은폐했던 확진자 1명을 오늘 추가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의 지난 주(6월 15일~20일) 1일 평균 검사 건수는 약 350건 정도였지만, 최근엔 500건을 넘어 24일에는 역대최고치인 799건을 기록했다. 다만 허 시장은 "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은 지난 주 1.4% 정도였으나, 이번 주에는 1% 이하로 감소하고 있다" 며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또한 허 시장은 "지난 11일간 매일 평균 5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거의 모두 감염경로가 명확하고, 대전시 방역망의 범위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허 시장은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하고 엄정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예식장, 뷔페 등 다중 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종교활동, 소규모 모임 역시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강조 기간인 7월 5일까지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대전시 #허태정 #다단계방문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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