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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시간30분 회동 "상당한 의견 접근, 29일 최종 협상"

민주당 "내일 합의 기대" vs. 통합당 "모든 상황 가변적"... 박병석 의장 "내일 본회의 열 것"

등록 2020.06.28 21:52수정 2020.06.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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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오른쪽부터), 한민수 국회 대변인, 미래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28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단 간의 원구성 협상이 끝난 뒤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여야는 내일 오전 최종 담판에 나서기로 했다. ⓒ 연합뉴스

 
여야가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고된 본회의를 하루 앞둔 28일에도 원 구성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이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했다. 21대 국회는 지난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됐지만 한 달 가까이 지나도록 개점 휴업 상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약 3시간 30분에 걸친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최종 합의까지 도출하진 못했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원 구성 관련 진지한 여야 협의가 있었고,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오늘) 합의는 되지 않았다"면서 "최종 합의 여부는 내일(29일) 오전 10시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본회의 직전까지 여야 협상을 이어간다는 뜻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내일(29일) 오전 10시 최종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내일(29일) 원내대표 회동을 주목해달라"면서도 "모든 상황은 가변적"이라고 해 협상 결렬 여지를 남겨뒀다.
 
박 의장은 여야 협상과 관계 없이 원 구성 마감 시한으로 정한 29일엔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수석은 "2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의하고 6월 임시국회 내 코로나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지난 26일에도 원 구성 협상을 매듭짓지 못해 상임위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29일로 미룬 바 있다.

통합당은 이미 여당 몫으로 돌아간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임기 분리·후반기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나머지 상임위를 구성하고 다음달 3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3차 추경 심사를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21대국회 #원구성 #김태년 #주호영 #박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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